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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주차공간 차고 넘치는데 굳이"..창선 단항 공영주차장

2024-06-19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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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준공된 남해군 창선면의 단항 공영주차장. 인근에 이미 충분한 관광객 수용규모 주차장이 조성돼있어 예산낭비란 비판이 이어졌었는데요. 남해군이 주차장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주민들 사이에선 졸속행정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강토와 보도블럭사이
어린아이 키 만큼 자란
잡초들.

맥주캔과 음료용기들도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지난 2022년 4월 완공된
창선 단항회센터 인근
공영주차장입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개통되고
사천시가 삼천포항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남해 관문격인 창선면에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거란 예상에
군은 이곳에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장을 조성했습니다.

173면 규모로
군비 41억과 도비 13억을 합쳐
5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목적과는 다르게
주차장의 이용율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대로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무방비로 방치된 듯 보입니다.

[S/U]
주차장 인근 보도블럭엔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잡초가 무성히 자라있고 비탈사면에서 흘러내린 토사와 암석들도 방치되어 있습니다.
//

인근 단항회센터 가운데 이미
130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돼
이용에 무리가 없는 수준인데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해
예산낭비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준공뒤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인근 상인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 유영미 / 단항회센터 상인
11;17;03;14
주말이면 여기도 다 안 찹니다. 여기만 해도 주차장이 넘치고 해야 되는데 경기가 요즘에 너무 안 좋아서 저 위에 주차장. 정말 의미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누구를 위해서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저곳에 조금 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

남해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곳 주차장 활용을 놓고
캠핑장 조성 등 여러 의견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여동찬 / 남해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13;18;52;23
창선면 행정사무감사을 통해서 창선면에 있는 단항 공영주차장 활성화 방안을 요구하면서 몇 가지 제시를 했습니다.
+
13;19;20;23
주차장을 차라리 캠핑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요구를 하면서...
//

하지만 주차 용도에 한정된
현 부지의 개발계획 변경과정을
거쳐야 하고

주말간 불법캠핑으로 인한
민원 또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문제해결 과정에
이를수 있을진 의문입니다.

군은 창선 단항 관광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무부서 차원에서 활용계획을
검토하겠단 입장입니다.

또 주차장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상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박경진 / 남해군 관광진흥과장
주차장을 활용을 해서 저희들이 여행을 시작하는 동호회나 단체들이 모여서 여기서 남해의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

사업 시행부터 여러 잡음이
이어졌던 남해 창선 단항주차장.

도비 반납으로 인해
추후 사업 예산 확보에
악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한
남해군의 무리한 사업 강행이란
비판부터,

준공후 관리·운영에도 허점이
많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추후 남해군이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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