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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특산식물 '진주바위솔' 일상 속에서 만나요

2024-06-21

김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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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주의 지명이 들어간 지역특산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진주바위솔인데요.
(여) 절벽에서 자라는 탓에 보기가 힘들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국립수목원이 대량증식에 성공하며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성 아래, 남강 절벽에 자리 잡은
푸르른 솔방울 모양의 식물.

진주와 지리산 인근에만 자라는
한반도의 특산식물, 진주바위솔입니다.

짧은 줄기에
*장미 모양을 뜻하는
로제트 무늬로
잎이 밀집된 것이 특징.

진주에서 발견돼
지명이 이름에 붙었는데,
자생지 개체수가 급감하며
희귀식물로도 등재가
예정된 상황입니다.

[인터뷰]
추갑철, 경상국립대 환경산림과학부 석좌교수
"진주바위솔은 그 꽃이라든지 잎이라든지 생육상태가 다른 바위솔과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 진주에서만 자생하고 또 서부경남에 있는데도 특히 진주 남강변을 중심으로 있기 때문에..."

진주에서 열린
월아산 정원박람회에서
이 진주바위솔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특유의 아름다움과
희소성으로 남획이 심하고
절벽에서 자라는 탓에
쉽게 보기 힘들었지만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3년 동안의 연구 끝에
진주바위솔의 대량증식에 성공하며
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겁니다.

방문객들은 '진주'라는
이름을 붙은 바위솔을 보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
장계영, 경남 통영시
"(잎이) 기와 문양, 궁중에 있는 기와 문양이어서 되게 고급스럽게 보여서... 다육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렇게 자연 속에 있던 이런 게 재발견돼서 소비자에게 올 수 있다는 새로운 소식이어서 되게 기쁘네요."

국립수목원은 지난 20일,
진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 유전자원의
전시·교육·보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식물거버넌스 프로그램을 통해
진주바위솔 등
지역 기반 식물자원의 확산,
이른바 지역 식물의
브랜드화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윤미정,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
"많은 분들이 지역의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지 못하시고 또 그 지역, 자생지에서는 식물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상황이 있어서 국립수목원이 이런 부분들을 지역과 함께 식물 거버넌스라는 이름으로 지역 식물을 보전하고 또 많은 분들께 알리는..."

진주의 지역식물인 진주바위솔을
타 기관에 맡길 게 아니라
진주에서 직접 연구·활용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항노화, 항산화 효능이
바위솔속에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연구센터를 짓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추갑철, 경상국립대 환경산림과학부 석좌교수
"이제는 타 기관보다는 진주시에서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연구소를 만들어가지고, 우리가 증식하고 보전하고... 항노화, 또 건강보조식품이라든지 이쪽으로도 얼마든지 개발가치가 있고..."

진주와 지리산 일대에서 자라는
지역특산식물, 진주바위솔.

대량증식에 성공하며
일반에게도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만큼

연구와 산업화를 통해
다육식물로, 또 약재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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