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매년 10억 원 적자"..남해병원, 응급실 폐쇄 검토
의료취약지로 분류되는 남해군의 유일한 응급실이 적자난에 사라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남해병원 응급실이 지자체 지원에도 매년 수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남해군은 예산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랜기간 동안
지역의 공공의료를
책임져왔던 남해병원.
지역 거점 병원으로
30년 넘게 군내 유일한
응급실을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인구감소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영상황은 악화됐고,
병원 자체 운영에만 9억여원에
이르는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지원과 경남도,
군으로부터 모두
매년 6억원이 넘는
금액이 지원되곤 있지만
인구감소와 의료환경
변화로 인한 누적된
적자난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적자규모의 절반 수준이
응급실 운영 등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이르자
앞서 병원측은 운영중단
검토에 이르렀습니다.
▶전화인터뷰 : 강순철 / 남해병원 행정원장
응급실 운영을 적자폭이 늘어나더라도 운영을 남해군민들을 위해서 해보고 싶지만 한계 시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13;34;14;03
▶인터뷰 : 정철헌 / 남해군 고현면
진주까지 가려고 해도 빨리 가야 30분인데, 아무리 빨리 가도 30분인데 그 안에 우리가 조치를 해야만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데...
//
[CG in]
응급의료 미충족율이
가장 높은 광역 지자체인
경남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응급의학전문의 수는
전국 평균인 4.2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
[CG1 out]
의료인력 부족과
시설의 폐쇄는
지역에 더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란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이윱니다.
가속화 되고 있는 인구감소세가
지역 응급의료 체계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응급실 운영중단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남해군에서도 협력에 나섰습니다.
남해군 보건소는
남해병원과 간담회를
통해 응급실 정상운영을
위한 여러 방안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23;13;01
▶인터뷰 ; 곽기두 / 남해보건소장
현재 지금 하고 있는 각종 응급의료기금, 그다음에 도비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추가 확보 방향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단기적으로는 현재
3억 5천 여만원 수준의
군비 규모에서 5억 여원 증액된
8억 5천 여만원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계획입니다.
군 예산에 부담이
갈 수 있는 대안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의료 인프라 구축목적으로
편성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중
일부를 지역응급의료 경비로
상계시킨다면 추후
군비의 비율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경상적 경비로 사용하기위해선
이러한 제도적
제약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
군은 중앙부처인
행정안전부에 이러한
고충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눈 앞에 다가온
지방 응급의료공백의 현실.
빠른 대책마련과 실행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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