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키울수록 손해보는 한우.."정부 차원 대책 마련하라"
사료값은 늘었는데, 한우 수요가 감소하면서 한우 사육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농민들 사이에서는 키울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경남도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농가들은 더 나아가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 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닐장갑을 낀 농민들이
수소에서 뽑아낸
정액을 암소에게 주입합니다.
수소를 암소에 직접
교배시키지 않고,
사람이 필요시 수정시키는
인공수정입니다.
농민이 직접 진행할 경우,
번식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인공수정사에 의존하지
않아 무엇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상기 / 경남도 축산연구소 농업연구사
- 축산 농가의 1차원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교육으로써 자가 부담비가 줄어들고, 자기 소를 직접적으로 인공 수정 함으로써 소 관리를 더 요령 있게 할 수 있어...
수요 감소로 한우 값이
크게 떨어졌지만,
사료값 등 유지비는
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자
경남도가 부담을 덜기 위해
사료값 지원과 교육 등
대책마련에 나선겁니다.
[CG]
실제 3년 전과 비교했을때
산지 가격의 지표로 여겨지는
7개월령 수송아지의 가격과
거세우의 가격은 28% 정도
감소한 반면,
배합사료 가격은
3년새 40% 가량 급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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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우 한 마리당
순손실은 142만원으로
산지에서는 키울수록
손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가운데, 전국 한우농가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우 반납
집회를 열고, 한우 농가 자금
지원을 주내용으로 하는
한우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많은 유통단계가 소매가를
끌어올렸다며, 산지 가격 소비자
가격 연동제 시행 등도
주장했습니다.
▶ 전화인터뷰 : 이두만 / 전국한우협회 산청군지부장
- 음식점까지 식당까지 오는 데는 한 4~5곳의 유통과정을 거칩니다. 배로 뛰는 거죠. 유통구조 개선이라든지...
어려운 상황 속
올해 경남의 한우 사육
농가는 지난해보다
800여 곳 넘게 감소한 상황.
농민들은 정부 차원의
근본적 대책 마련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SCS 김연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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