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역 간호대생들 취업률 급감.."의정갈등에 채용 사라져"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두고 수개월째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떠나며 경영난을 겪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영향이 예비 간호사들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대화를 요구하는 정부와
의료정책 개편의
전면 재검토를 외치는
의료계가 대척점을 세우며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경영난을 이유로
간호사 채용을 중단한
병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비 간호사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도권
빅파이브 병원의 경우에는
올해 채용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급 종합병원 중에는
올해 상반기,
중앙대병원 한 곳만이
채용공고를 내며
전국의 간호대학생 2만 3천여 명 중
1만 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주와 창원의
경상국립대병원도
간호사 채용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
서부경남에 간호학과를 두고 있는
대학은 지난해 한국국제대가
폐교하면서 단 2곳인데,
경상국립대 4학년 110명과
진주보건대의 4학년 350여 명 중
종합병원 취업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유 미, 경상국립대학교 간호대학장
"지금 예비 간호사인 4학년 학생들의 취업률은 작년으로 보면 한 9~10월쯤 되면은 70% 이상 80% 정도가 될 건데요. 지금은 취업한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간호대 학생들도 이제 취업이 안 되면 졸업을 유예하겠다는 학생들도 많이 있고요."
경상국립대병원 측은
구체적인 채용 규모와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간호대학 관계자들은
의정갈등 여파가
예비 간호사인
간호대생들에게도
미치고 있다며
빠른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의대와 달리
계속해서 증원을 이어온
간호대의 경우
채용 중단 여파가
더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유 미, 경상국립대학교 간호대학장
"(이런 상황이) 이제 미취업 사태로 아마 이어질 것이고 또 졸업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이제 내년에 올라오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 또한 학습이랄지 실습이랄지 이런 부분에 있어도 상당히 영향을..."
수개월째 이어지는
의정갈등으로
의대생은 물론
간호대생들도
그 여파를 받고 있는 상황.
졸업을 앞둔
지역 간호대학생만 해도
올해 수 백명이지만
취업이 어려워지며
졸업 유예와 휴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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