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오늘은 한복 입는 날"..한복 근무복 입은 공무원들
(남) 진주시는 2019년부터 한복 입기 조례를 제정해, 한복의 착용을 권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권유 수준이다 보니 효과는 미미했는데요.
(여)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먼저 나서 한복을 입겠다고 해 눈길을 끕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꽃무늬로 가득 찬 한복 위엔
진주 실크로 만든
보랏빛 고운 조끼도 보입니다.
기념 촬영을 마치고는
각자 자리로 돌아가
업무를 시작합니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
모두 공무원입니다.
▶ 인터뷰 : 윤다솜 / 진주시 민원여권과 주무관
- "처음에 이런 한복을 입고,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의아했고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입고 일을 하는데"
▶ 인터뷰 : 윤다솜 / 진주시 민원여권과 주무관
- "민원인 분들도 반응도 좋으시고, 예쁘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일하는 데 색다른 기분도 들어서 좋은 경험..."
매주 수요일은
진주시청 민원실 공무원들의
한복 입는 날입니다.
11월 30일부터 시행됐는데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돼 더 눈길을 끕니다.
지난 2019년 진주시
한복 입기 조례가 제정됐지만
권장 수준에 그치고 있었는데,
한 공무원이 이를 활용하면 좋겠단
의견을 내면서 시작됐습니다.
의견을 낸 민원팀장은
본인들이 입을
한복 디자인과 조끼의 색을
직접 고르게 하는 등
동료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한복 입는 날을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미정 / 진주시 민원여권과 민원팀장
- "한복 입는 날을 지정해,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에게 우리 한복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진주 실크의 아름다움을 같이 홍보하기 위해서"
▶ 인터뷰 : 강미정 / 진주시 민원여권과 민원팀장
- "평소에 입지 못했던 건데, 생각 외로 편리하고, 우리 전통 한복을 입고 시민들에게 홍보를 한다는 그런 기분에서"
▶ 인터뷰 : 강미정 / 진주시 민원여권과 민원팀장
- "뿌듯함도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앞서 지난 9월,
진주시가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습니다.
1년간 평가 기간을 가진 후
최종 지정 평가를 받게 되는데,
이 같은 한복 입기 문화가
최종 지정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에 뽑힌
지자체는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진주 실크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한복 입기에 나선
진주시 공무원들.
색다른 볼거리와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앞으로의 역할이 더 주목됩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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