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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파크골프 인기..주민 시선은 '온도 차'

2024-03-19

허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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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즐기시는 분들 요즘 많으시죠. 접하기 쉽고 운동과 사교를 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파크골프 인구가 워낙 급격하게 늘다보니 이에 따른 민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평평한 잔디밭에서
공을 치며
즐기는 파크골프.

체력이나 비용 부담이 적어
특히 노년층 사이에서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파크골프의 발원지로 꼽히는
진주 역시 마찬가집니다.

지난 2021년에는
진주지역 파크골프 회원이
약 900명이었는데,

그 다음해인 2022년에는 3,100명,
2023년 말에는 4,300명까지
회원 수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현재 진주시에는
9개에 12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
2부제를 실시할 정도입니다.

[ 노민섭 / 진주시 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 : (운영을) 2부제로 하고 있습니다. 빨간 스티커하고 노란 스티커하고 구분을 해가지고 빨간 스 티커는 '월·목·토', 노란 스티커는 '화·금·일' 이렇게 2부제로 하고 있거든요. 나와서 하면 (좋은데) 매일 못 나오니까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파크골프장 밖에서
공을 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용 채와 공만 있으면
경기가 가능해
강변이나 잔디밭 등에서도
파크골프를 하는 겁니다.

[S/U]
저는 방금 영상에서 보신
남강 둔치에 나와있습니다.

옆쪽 화단을 살펴보면요,
파크골프에 사용된 장비들이
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다만,
이처럼 시설 밖에서의
파크골프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덕분에 인근 잔디가 정리되고
지역민 사이의 교류가
활성화 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소음이 발생하고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점유해
불편을 야기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근 지역 주민 (음성 변조) : 너무 진짜 동네에서 (파크골프를) 활성화 시키고 싶은 사람 중 하난데, 괜히 비워놓은 땅... 안 그렇습니까 관리해가면서 공 주워 가면서, 여기 풀 베어 놓은 거 한 번 보십쇼. 나는 전에 한 번 여기 풀 베는 거 동참해줬어요. 너무 보기 좋아서. ]

[ 인근 지역 주민 (음성 변조) : 4월부터 시작해가지고 한 6월까지만 해도 어린이랑 가족들이 많이 와요. 도시락 싸와가지고 텐트 치고 놀고 그런 공간이기 때문에, (치는 분들은) 파크골프가 좋겠지만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장소를 어린이들에게 돌려주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특히 진주시는
강변 둔치 파크골프와 관련된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땅을 파고 홀 컵을 심는 등 행위는
하천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소음 등 민원에는
계도와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진주지역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파크골프장 120홀에 더해
와룡지구와 정촌 죽봉 등
63홀이 추가 조성될 예정.

많은 이들이 찾는 여가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에티켓 확산과 함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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