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돈 안 쓰는 관광지" 남사예담촌 체험 프로그램 부족
(남) 남사예담촌은 한 달에 2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산청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여) 예쁜 풍경에 정기 공연까지 열리고 있지만 체험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선정된
산청 남사예담촌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복입기 체험 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산청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2천 5백여 만원을 들여
조성한 공간입니다.
어른 만 원, 아동은 5천 원이면
한복 대여가 가능한데,
하루 이용자는
겨우 4~5가족 정도에 그칩니다.
전통한복만
구비돼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
마을을 둘러보기엔
활동성이 좋지 않고,
디자인 측면에서
젊은 세대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순정 / 남사부녀회 총무 (한복체험운영)
- "젊은 분들은 전주 한옥마을이나 다른 지역에서 이런 한복 체험을 많이 하니까 어우동 한복이나 개량 한복 쪽을 원하시는 분들이 "
▶ 인터뷰 : 김순정 / 남사부녀회 총무 (한복체험운영)
- "있으신데... "
남사예담촌의 또 다른
체험 프로그램들도
큰 호응을 얻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약초 주머니 만들기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장소가 되기 일쑤.
여기에,
떡매치기 같은 프로그램은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마을을 찾는
방문객 수는 많아졌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되레 줄어든 겁니다.
실제로 지난 8월 한 달에만
2만 5천 명이
남사예담촌을 다녀갔지만
마을의 경제적 수익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진 / 남사예담촌 이장
- "오면 외부인들이 돈을 좀 쓰고 갈 수 있게끔... 5천원 한 장 만 원 한 장이라도 쓰고갈 수 있게끔 저희들도 머리를 "
▶ 인터뷰 : 박태진 / 남사예담촌 이장
- "쓰고 있는데... 이런 것 가지고는 관광객들에게 접근하기가 한정돼 있잖아요. 다양한 먹거리도 개발해야 되고... "
산청군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을 위해
부족한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채호 / 산청군 관광진흥과장
- "전통한복체험은 전담 인력 지원을 통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현재 개발 중에 있는 국악 소리극과 한옥마을체험을"
▶ 인터뷰 : 강채호 / 산청군 관광진흥과장
- "연계한 도보투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
산청 대표 관광지, 남사예담촌.
다양한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선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체험거리까지
보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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