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도내 첫 e스포츠 상설경기장, 활성화 방안은
(남) 오락을 넘어 'e스포츠'라는 하나의 문화가 된 게임. 진주에선 지하도상가에 경남 첫 e스포츠 경기장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는데요.
(여) 다만 아직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이 많고, 앞으로 활성화를 위해선 적잖은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벽에 설치된 화면에서
게임 경기가 중계되고 있습니다.
양 옆 부스엔
컴퓨터가 설치돼 있고
책상엔 게임 속 역할을 알려주는
아이콘들이 보입니다.
e스포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유입시켜
진주중앙지하도상가를
보다 활성화시키고자 마련된 이곳.
[S/U]
"지난 6월 문을 연 경남 최초의 e 스포츠 상설 경기장 제이아레나입니다. 현재는 e스포츠 경기장과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이아레나가
본격적으로 운영된 지는
4달 가량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와
경남FC의 축구게임 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됐고
일주일에 4번, 4시간씩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 강의도 열리고 있습니다.
다만 사전 신청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특히 낮 시간대엔
불이 꺼져있다보니
시설이 운영 중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는 인근 상인들조차도 마찬가지.
▶ 인터뷰 : 강경민 /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상인
- "개장했다는 소리는 들었고 이용하는 건 못 봤는데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잘 모르고 좀 어둡게, 분위기도 "
▶ 인터뷰 : 강경민 /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상인
- "어둡게 해가지고... "
주변 상가의 매출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변화는
체감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상인 / (음성 변조)
- "활성화는 효과 없고 일단은 빈 점포를 공실로 오래 놔두면 안 되니까 미래를 보고 한 거지 저걸."
시설과 상권이
함께 활성화되기 위해선
보다 많은 이용객들을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은 일단
전국 단위 대회보단
지역 내 학교 또는 동호회 간
대회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단체 이용객에 한해 제이아레나를
대회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또 게임 강의의 경우
주간에도 수강할 수 있도록
수업을 추가 편성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준호 /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 "앞으로는 매월 단위 정도로 소규모의 지역민들이 와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소규모의 대회들이 많이 준비돼있고요."
▶ 인터뷰 : 강준호 /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 "방학시즌이 되면 중고등학생들도 교육 수강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주중에도 플레이가 되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도내 첫 e스포츠 경기장이라는
명성에 비해 활성화가
다소 더딘 제이아레나.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SCS 하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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