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대학 내 갈등 부추기는 e스포츠..원점 재검토해야"
(남) 어제 진주시의회에서 진주시의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구축 사업에 대한 의원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진주시는 경기장을 기존 역세권 신축에서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 리모델링으로 변경해 추진하면서 예산 절감과 대학 상생 협력 등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여) 하지만 이날 시의회에선 진주시가 이 때문에 대학 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관련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차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시의회 전체 의원 간담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사업에 대한
설명과 토의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의원들은 당초 '경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기존 역세권 신축에서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 리모델링으로
사업이 변경된 과정에 대해
행정의 역할과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식 /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
- "2022년 물가 상승분으로 인한 (기존 역세권 신축) 사업비 증액분이 무려 53억 원이라고... 집행부에서 이런 부분들을"
▶ 인터뷰 : 박재식 /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
- "체크를 못했다는 부분이... "
리모델링 할 경우,
앞으로 글로벌게임센터 추진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다른 광역도시 e스포츠 산업 실태와도
비교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진주시가 경쟁력이 있는지,
취지에 맞게 그 효율성이 충분한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게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진주시의회 경제복지부위원장
- "(광주는) 140만 명의 인구가 있는데도 e스포츠가 그닥 활성화 되지는 않는다고 지금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우리 진주의"
▶ 인터뷰 : 김형석 / 진주시의회 경제복지부위원장
- "35만에 비교했을 때, 그리고 지금 현재는 부산에 지근거리에..."
특히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
사용 허가에 대해
대학 평의회가 부결시킨데 이어
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동창회 측이
이와 관련해 최근
총장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하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대한 진주시의 접근도 문제삼습니다.
▶ 인터뷰 : 최민국 /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
- "지금 경상국립대와 구 과기대의 갈등이 학내에서 지금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우리 시에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 인터뷰 : 최민국 /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
- "있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냐고 생각되는데, 지금은 우리 시가 개입이 돼 가지고 이 갈등을 부추기는 형태가 되고 있어요."
이에 시는 e스포츠 경기장 건은
경남도·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대학 내 문제지만
100주년 기념관을 훼손한다는 주장과
대학 평의회 반대 등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진주시 문화관광국장
- "(대학) 평의회에서 의견이 정당하게 수렴됐는가 제가 되묻고 싶고요. 반대하는 이유 중에서 '게임산업은 사양 산업이다'"
▶ 인터뷰 : 박성진 / 진주시 문화관광국장
- "제가 듣기로는 또... "
의원들의 경상국립대
e스포츠 접근성 문제 지적에
집행부가 계속 반박과 반대 의견을 표하자
분위기가 한때 격앙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진철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 "지금 말씀이 계속 경상(국립)대에 못을 박아 놓고 지금 주장하고 계시잖아요. 지금요."
사업 추진, 변경 과정에서
집행부의 설명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 속에
의원들은 지난 선거에서 시장과
지역 의원들 공약과도 연계된 사업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원점에서 재검토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성관 /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
- "(당초 신설) 원안대로 하는게 맞고 지금 현재 이 대학이 아니더라도 다른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같이"
▶ 인터뷰 : 윤성관 /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
- "찾아보는게 맞다... "
▶ 인터뷰 : 오경훈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
- "행정은 예측 가능이 신뢰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우리가 말했던 부분에 있어가지고 다시 여론들이 그렇다하면"
▶ 인터뷰 : 오경훈 /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
- "원점에서 재검토, 아니면 원안대로 가야된다... "
한편 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며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학 구성원, 시민들과도
더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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