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할머니들이 후대에"..진주 전통음식 계승 이어져
(남) 진주는 연회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 전통음식을 전수하거나 계승하려는 활동은 많지 않은데요.
(여) 진주문화연구소에서 진주의 전통음식을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조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리를 발아시킨 질금에
물을 붓고 섞습니다.
채에 거른 뒤
또다시 물을 넣고
섞어보길 여러 차례.
이렇게 찌꺼기를
모두 걸러내고 나선
찹쌀 밥알을 담근 뒤
주무릅니다.
전통 방식으로
단술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싱크]
13'28'41~
"한 2~3시간 두면 전분은 가라앉고 위에 물만 뜨거든요."
단술은 예로부터
연회나 폐백,
그리고 제례 등에 올려진
전통 음료입니다.
진주 단술은
진주 음식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그 맥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술 기능보유자들이 고령이고,
그동안 기능 전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1일,
진주단술제조 기능인
할머니 3명이
단술 제조 방식을
대물림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하봉정 / 진주 단술 제조 기능인
- "진작 이런 행사를 많이 해서 알려줬으면 너무 좋았을텐데 아쉬운 점도 많고요.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까 계속, 많이 배워서 젊은 분들이 "
▶ 인터뷰 : 하봉정 / 진주 단술 제조 기능인
- "집에서 몸에 좋은 것을 해드시게 노력하고 싶습니다. "
인수자는 진주에 사는
젊은 여성 6명.
보유자들로부터
단술을 내려 받아 마시고,
제조법을 배웁니다.
단술은 물론이고
단술의 재료가 되는
엿질금까지.
할머니들을 그대로 따라해보며
단술 제조 방식 전수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교육생
- "오늘 배운 것들 집에 가서 꼭 해볼 예정이고요. 주변 분들에게도 많이 배워보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
진주문화연구소가
진주음식 복원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마련한 자리.
그동안 진주비빔밥과
진주유과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고,
앞으로는 진주엿과 진주조청 등
또다른 진주 음식에 대한
전수 자리가 마련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남성진 / 진주문화연구소 소장
- "진주의 다양한 음식들을 순차적으로 발굴하고 기록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통 지식의 아카이브라든지 "
▶ 인터뷰 : 남성진 / 진주문화연구소 소장
- "이런 작업이 있어야 되고... "
예술과 전통연희 등의
보존과 계승에 관심을
기울였던 진주문화연구소.
최근에는 진주 음식 보존
필요성에 공감하며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하동군, 농산물 택배비 지원 신청 20일 마감
- 하동군이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마감을 앞두고 농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소규모 농가의 유통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2022년에 도입됐습니다.택배비는 건당 2500원이 정액 지원되며, 농가당 연간 최대 200건, 총 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특히 올해는타지역뿐 아니라 하동지역 택배 발송이 포함돼로컬 거래 농가도 혜택을 받게 됐습...
- 2025.06.18
-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 경상국립대학교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습니다.권 총장은등록금 수입 감소와글로컬대학사업 경고 등각종 위기에도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향후 라이즈사업과글로컬대학사업을양 날개로 삼아세계 100위 대학을 향해비상하겠다는 목표를밝혔습니다.권 총장은 또국가거점국립대학의책무를 강조하면서도지역과의 상...
- 2025.06.18
- (R) "경남-부산 행정통합 계속 추진..거취 고민 아직"
- 출범 3주년을 맞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기자간담회 열었습니다. 경남-부산 행정통합부터 향후 거취 문제까지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는 자리였는데요. 남경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년 차에 접어든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앞서 3년간우주항공청 개청과글로컬대학 최다 지정,무역수지 32개월 연속흑자와실업률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뒀습니다....
- 2025.06.30
- (R) 지역 소상공인 위기 가중..지원책 마련 분주
- 어렵다, 어렵다는 말이 절로 입에 붙는 요즘 경제 상황. 특히나 서민경제의 중심,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직면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데요.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사회, 경제적으로큰 혼란을 야기했던코로나19 유행.특히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해소상공인들이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2025.06.27
- (R) 도민체전, 서부 4개 군 뭉쳤다..2027 공동개최 시동
- 【앵커멘트】2027년 경남도민체전의 무대가 서부경남 4개 군으로 확정됐습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4개 군이 손을 잡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지역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철웅 기자의 보돕니다.【기자】경남 체육인들의 최대 축제경남도민체전.진주를 떠난 성화는오는 2026년엔창녕과 함안으로 이어집니다.그리고 ...
-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