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부부싸움, 자녀에게 '정서적 학대'입니다"
(남) 여러분들은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면 아이에게 '정서적 학대'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아동 학대와 부모 양육 태도에 대한 부모와 자녀의 인식 격차는 어느 정도일까요
(여) 아동학대 예방 주간을 맞아 진주에서 아동 존중 캠페인의 일환으로 관련 정책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아동 존중문화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와 함께 관련 제언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차지훈 기잡니다.
【 기자 】
(CG1) 진주지역 관내 초등학생 가운데
5명 중 4명이
부모가 다투는 걸 본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중 그 화풀이를 나에게 했다는
응답도 20% 넘게 나타났습니다.
(CG2) 부모는 다툰 뒤 자녀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괜히 짜증을 내고
'네가 공부를 안 해서 엄마·아빠가 싸웠다'고
이야기하며 화풀이도 했습니다.
(CG3) 그럴 때 아이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다양한 의견 속에
눈물이 나고 죽고 싶었다,
나가서 혼자 살고 싶었다,
절벽 끝에 서 있는 기분 등의
극단적인 선택 충동, 불안감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부부싸움을 목격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강명진 / 경남연구원 포용협력사회연구실 전문연구원
- "부모님들이 아이 앞에서 행동해야 하는 부분들 그리고 아이를 양육할 때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 그리고 아이 앞에서 어떻게"
▶ 인터뷰 : 강명진 / 경남연구원 포용협력사회연구실 전문연구원
- "하면 긍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아무래도 부모교육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고 나아가서 부모 교육 뿐 아니라"
▶ 인터뷰 : 강명진 / 경남연구원 포용협력사회연구실 전문연구원
- "아이와 부모의 관계적인 측면에서 (함께 접근해야 합니다.) "
(CG4) 아동과 부모의
아동학대 인식 격차는 어떨까
지난해 진주지역 아동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신고 의무자보다 비신고 의무자의 신고가
더 많은데,
여기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아동 본인 신고가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나
교직원보다 더 많다는 것.
(CG5) 전국 아동학대 신고 추세도
2013년 전체 1%에서
지난해 무려 17%까지 치솟았습니다.
아동의 권리인식 향상과 함께
부모세대와의 아동학대 인식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CG6)진주지역 아동학대 발생 빈도에서도
일회성 학대보다
재확대 가능성이 높은
지속적.반복적 학대 발생이 훨씬 많았습니다.
(CG7) 중복 학대와 단일 학대 모두
정서적 학대가 월등히 많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
정서적 학대에 대한 인식 전환과
보다 적극적인 대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지현 / 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장
- "가정 내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났을 때 주변 어른들이 민감성을 갖고 신고해 주면 좋은데요. 그런 어른들이 많지 않을 때 부득이하게"
▶ 인터뷰 : 안지현 / 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장
- "아동이 직접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조금 더 민감성을 가지고 주변에 있는 아이들의 아동학대를"
▶ 인터뷰 : 안지현 / 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장
-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
진주지역 초등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진주시 아동존중 정책
토론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이날 각계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서
아동권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습니다.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며
아이들의 시각에서, 아이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자는 지역사회의 연대 범위와
협업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SYN ]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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