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민원 공무원 보호하겠다"..11월 24일 '민원의 날'
(남)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11월 24일을 '민원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민원 처리 공무원에게 보호와 지원을 하기 위함인데요.
(여) 현장의 민원 공무원이 겪는 어려움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 봤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진주시청 1층 민원실,
공무원이 민원인의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13년차 공무원 정은선 씨 입니다.
정 씨는 같은 내용을 글자만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문의하는 반복 민원이나,
장시간 폭언을 듣게 되는 일도
종종 겪습니다.
이 같은 고충은 정 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CG1]
진주시의 민원 건수는 2019년 32,803건에서
2022년 11월 23일 기준, 45,763건으로
40% 가량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선 / 진주시 민원여권과 민원팀 주무관
- "(민원인들이) 보통 화가 나서 전화를 많이 하시기 때문에, 그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다 보니 길게 할때는 30분 정도"
▶ 인터뷰 : 정은선 / 진주시 민원여권과 민원팀 주무관
- "얘기할 때도 있고,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이 많지는 않은데, 전화로 오래 응대를 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산청, 함양군의 경우는 더욱 심합니다.
[CG2]
산청의 경우 2019년에는 1,339건에서
2022년 11월 기준 2,840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
함양도 19년 1,524건에서
22년에는 4,293건으로
수치가 늘었습니다.
[CG3]
공무원에 폭언이나 고성을 쏟아내는
이른바 '악성 민원인'의 수치도
2019년 38,054건에서
2020년 46,079건으로 21.1% 늘었습니다.
민원 건수와 악성 민원인이 늘어나자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호 / 진주시 민원여권과장
- "민원 담당 공무원의 보호를 위해서 조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민원 공무원들이 고충이 많은데, 공무원증에 카메라를"
▶ 인터뷰 : 김성호 / 진주시 민원여권과장
- "설치하는 등, 장비를 통해서 향후에 채증 장비로써 활용하고.. "
이처럼 민원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위한 바람으로
행정안전부도 '민원의 날'을 정했습니다.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7조 2항에
민원 처리 담당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1월 24일을 민원의 날로 정한다'
라고 법률에 명시한 겁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을 24시간 섬긴다는 의미에서
정한 11월 24일 민원의 날.
민원의 날 제정을 계기로
민원 공무원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싹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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