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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실크연구원 실적평가제 도입 노사 입장차

2021-05-04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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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10여 년 동안 경영난에 시달려왔던 한국실크연구원. 2년 전부터 조직을 정비하고 운영비를 줄이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는데요.
(여) 최근에는 정상화 방안의 핵심으로 실적평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노사간 입장차가 적지 않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마다 2억 5천만 원의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한국실크연구원.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건 것은
지난 2019년부터입니다.

(CG) 먼저 조직이 대폭 축소됐고
원장 전용차량과
휴대폰이 폐지됐습니다.
여기에 원장 연봉 5%,
전 간부 직책수당 전액 삭감이라는
강수를 둔 것.

이 같은 노력을 보이자
경남도와 진주시는 보조금을 확대해
정상화 후방 지원에 나섰고
실제 2019년과 20년에는
흑자경영으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높은
지자체 보조금 의존도입니다.
현재 경남도와
진주시에서 받는 보조금은
13억 5천만 원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 수준.
만약 지자체가 지원을 끊을 경우
당장 인건비조차 제대로
지급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 때문에 실크연구원은
실적평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조금은 더 받아내기 힘들고,
워낙 실크산업이 침체기다 보니
공장 가동 수입 확대도 부정적입니다.
결국 정부 연구 과제를 더 적극적으로
따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장민철 / 한국실크연구원장
- "(현재 실크연구원은) 근무성적 평가제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근무성적 평가제도를 통해서, 또 실적이 우수한"

▶ 인터뷰 : 장민철 / 한국실크연구원장
- "직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또 실적이 부진한 사람에 대해서는 분발을 촉구하면서 실크산업 발전을"

▶ 인터뷰 : 장민철 / 한국실크연구원장
- "유도하기 위해서 도입하려는 제도로, 타 기관에서도 이미 다 시행하고 있고..."

하지만 과정이 그리 순탄치 않습니다.

(CG) 지난 연말 열린
실크연구원 이사회 내용입니다.
경영혁신시스템으로
실적평가제를 도입하고
일부 직제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또 흑자경영으로 전환됨에 따라
2년 동안 삭감됐던
보직자 직책수당을
70% 수준으로 부활시킨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노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꾸준히 논의했고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노조원들이
이에 동의한 바 없다고 선언하며
협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실적평가제를 도입할 만큼
위급한 상황임에도
보직자 직책수당을 부활시킨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화INT]이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조 사무처장
"평가제도를 도입하면 결국 평가의 대상자인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그것이 없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부당하다고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서 일부 노동자들은 임금이 삭감될 수 있는 우려도 있어서..."

연구원 측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현재 연구실적에 따른 수입이 줄고 있는데다
직원간 실적 편차가 너무 크다며
평가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직책수당의 경우
보직자들이 2년 동안 피해를 입었고
경영이 정상화되면 원상복원하기로
이미 협의된 사안이라는 것.
여기에 무보직자 수당은
계속해서 지급된 만큼
보직자들의 책임감 함양을 위해
복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남윤기 / 한국실크연구원 경영지원실장
- "보직자가 아닌 사람들도 수당을 내려놓고 보직자도 수당을 내려놓자... 이런 안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남윤기 / 한국실크연구원 경영지원실장
- "그래서 노조와의 합의가 진행되면서 무보직 수당은 놔두자... 그렇게 해서 보직자들만 수당을 전액 반납하고"

▶ 인터뷰 : 남윤기 / 한국실크연구원 경영지원실장
- "비보직자들은 계속 수당을 받아간 상태입니다. "

실적평가제 도입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실크연구원.
노사 양측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경영 정상화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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