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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족쇄 풀린 실크농공단지..활성화될까

2021-05-05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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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뉴스인타임에서는 과도한 규제에 묶여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주 실크전문농공단지에 대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아예 창고로 쓰이는 곳도 있었는데요.
(여) 진주시가 실크농공단지 업종제한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완공된
진주 실크전문농공단지입니다.

침체일로에 있던
지역 실크산업을 부활시킬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비어있는 공장이 태반이고
창고로 임대를 내준 곳도 있습니다.
만들어진지 10년이 넘었지만
전혀 활성화가 안 됐던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입주 허용 업종 규제입니다.

이곳은 편의시설이나 유통은 물론,
2차, 3차 가공업이
들어올 수 없도록 제한돼 있습니다.

이른바 실 뽑는 공장만
모아놓은 셈인데,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실크업종끼리만
부지 매매가 가능해
실제 매매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태현 / 진주 실크전문단지협의회 사무국장
- "비어 있는 부지가 많아지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팔 수 있는, 매매가 안 되니 자동적으로 은행에 경매로"

▶ 인터뷰 : 박태현 / 진주 실크전문단지협의회 사무국장
- "넘어가게 돼요. 그러면 그 사람은 도산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람은 도산하고, 그 부지는 그대로 공동화 현상이"

▶ 인터뷰 : 박태현 / 진주 실크전문단지협의회 사무국장
- "발생하죠. 그래서 이건 너무 규제가 타이트하다... "

사정이 이렇다보니
실크전문농공단지 입주기업체들은
지난 2019년 협의회를 구성했고
계속해서 진주시에
입주 업종 추가를 건의해왔습니다.

진주시 역시 농공단지
활성화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 추진에 나섰습니다.

[전화-INT]정지환, 진주시 기업통상과장
"(입주기업협의회의) 업종 추가 건의를 반영해서 경남도에 관리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했습니다. 도에서는 업종 추가에 대한 환경성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좀 더 구체적으로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자료를 기반으로 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요청한 부분입니다."

(CG) 이번에 추가된 업종은
오디와 뽕잎, 누에고치 등을
원료로 하는 실크 관련 식료품과
음료, 세제, 화장품,
의약품 생산 제조업은 물론,
전문디자인업까지 포함됐습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다양한 실크 관련 제품을
한 장소에서
보고 살 수 있게 된 겁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실크박물관 조성이 마무리되면
보고 즐기고 쇼핑하는,
하나의 관광 코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영태 / 진주 실크전문단지협의회장
- "다양한 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그런 공간도 되지 않을까... 외부에서 소비자들이, 또는 외국 바이어들이 직접 와서"

▶ 인터뷰 : 신영태 / 진주 실크전문단지협의회장
- "눈으로 보고 사고 팔고 할 수 있는 그런 장이 서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실크전문단지가 활성화 되리라고 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입주업종 규제가 심한 편이라며
차후 추가적인 업종 추가를
건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꺼풀 족쇄가 풀린
진주 실크산업농공단지.
긴 침체기에 빠진 실크산업을
되살리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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