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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욕지도 해상풍력발전 안 돼" 어민들 해상시위

2021-06-30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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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해수 담수화와 어획량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남해안 어민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여)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통영 욕지도 인근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추진되면서 집단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별 어민대책위가 연합해 대규모 해상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크고 작은 어선들이
삼천포항을 떠납니다.
어선 마다
해상풍력발전 결사반대,
풍력특별법 결사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어민들이
통영 해상풍력발전에
반대하는 이유는
설치 추진 해역이
'황금어장'과 겹쳐섭니다.

해당 해역은
욕지도 남쪽·서쪽 해상으로
고등어와 멸치 등
각종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어업 전진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적당한 수심에
바람까지 많이 불어
풍력발전 분야에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C/G]
에너지 기업들이 잇따라
해상풍력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인데
'뷔나 에너지'는
발전사업 허가를 이미 땄고,
현대건설은 발전사업 허가 단계,
한국남동발전은 사업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기업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겁니다.

[S/U]
어업인들은 해상풍력발전소가 만들어질 경우 어족자원 감소는 물론 안전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경남 남해안 어업 전반에
악영향이 예상되는만큼
30일 통영과 사천지역 어민 등
2000여명이 4백척이 넘는
어선을 이끌고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봉년 / 어업인
- "어족 자원이 문제지만 배들 안전도 문제입니다. 풍력발전이 바다에 서고 안개가 끼고 이러면 절대"
▶ 인터뷰 : 김봉년 / 어업인
- "안 보이기 때문에 충돌사고도 많이 나고... "

지난달 여당 의원들 주도로
풍력발전을
확대하겠다며 발의한
'풍력발전 보급 촉진법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법안의 취지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풍력발전을
지원해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것.

이 법이 통과된다면
어민이라는 당사자가 있는
해상풍력의 경우
어업권이 침해되더라도
무시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형매 / 사천 해상풍력반대 대책위 사무국장
- "풍력발전 보급촉진법은 협의를 거치는 과정과 환경을 조사하는 그런 모든 과정을 다 제외해버리고"
▶ 인터뷰 : 이형매 / 사천 해상풍력반대 대책위 사무국장
- "무조건 시행하겠다고 지금 악법을 만들어놨습니다. "

수년째 계속된
바닷모래 채취와
연안해안 담수화로
어족자원 고갈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

해상 풍력발전시설이라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어업인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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