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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실크, 산업 넘어 문화로 활동폭 넓힌다

2021-10-18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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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우리나라 궁중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에 진주 실크등이 걸렸습니다. 지역에 대한 홍보는 물론, 진주실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요.
(여) 한때 의류산업에만 치중하면서 침체기를 겪었던 실크가 이제 문화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궁중문화의 상징,
경회루 앞에 형형색색
등 터널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2019년
유등축제에 첫 선을 보인
진주 실크등입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자
실크등에 하나 둘 불이 켜지고
경회루의 아름다움은 배가 됩니다.
지난 16일 개막한
제7회 궁중문화축전,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등을
배경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축제로,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전국 7개 축제도시가 참가해
각각 지역문화를 선보이는데
진주시도 이름을 올린 겁니다.
길이 28m, 총 2천여 개
실크등이 달린 터널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궁중문화축전 참가는
단순히 지역 알리기에 그치지 않고
실크산업의 활동 폭을 넓혔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새로운 형태의 소품들이 개발돼야 하고, 그 소품들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야 되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그래서 이번에 진주 실크에 대해서 실크를 사랑하는 저변이 굉장히 국내외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진주 실크는 한때
세계 5대 주산지로 이름을 날렸지만
넥타이와 스카프, 한복 등
의류산업에만 국한돼 있었습니다.
갈수록 찾는 이가 줄자
자연스레 인지도가 떨어졌고
오랜 침체기로 이어졌던 것.
그런데 최근 들어
지역문화, 축제 등과 연결되며
조금씩 발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지역에서
하모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실크 한복을 입혀
SNS상에서 관심을 얻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태현 / 실키안 대표
- "(실크)등이 외피형이잖아요. 실크가 의류용이 아닌, 다른 사업의 용도,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 인터뷰 : 박태현 / 실키안 대표
- "보여주기 위해서 시도를 한 것과, 그리고 또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것..."

▶ 인터뷰 : 박태현 / 실키안 대표
- "그런 면에서 인지할 수 있다는 맥락하고 하모하고는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크박물관 건립도
같은 맥락입니다.
최근 실크박물관
설계 공모작이 선정됐는데
빠르면 내년에 착공돼
오는 2023년쯤 개관할 예정입니다.

실크가 산업을 넘어
문화화 될 수 있도록
관람과 체험공간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 인터뷰 : 박순정 / 진주시 특화산업팀장
- "(실크가) 문화와 결부돼서 조금 더 산업으로 활성화되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박물관이 건립되는 것이고,"

▶ 인터뷰 : 박순정 / 진주시 특화산업팀장
- "이게 건립되면 문화적인 측면에서 벗어나서, 또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발전을 이끄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궁중문화축전부터 캐릭터 상품,
전시.체험공간 마련까지.
깊은 침체에 빠졌던 진주 실크가
문화산업으로 발을 넓히며
다시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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