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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대곡고 이전 반대 목소리..중앙고 이전 의사 밝혀

2021-10-19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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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주 대곡고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혁신도시 이전 추진위가 구성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대곡면 주민들이 이전을 반대하면서 상황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여) 여기에 제3의 학교가 이전을 추진하고 나섰는데요. 교육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초,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 정원이
턱없이 부족한 경남혁신도시.
민원이 잇따르자 경남도교육청이
고등학교 유치에 나섰는데
현재로선 신규 설립이 아닌,
이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진주지역 학생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 보니
더 이상 고등학교를
늘릴 수 없다는 건데,
실제 지난달 9일
지역 전체 일반 고등학교에
이전 희망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대곡고 총동창회가 주축이 돼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학교 측도 구성원 설문조사를 거쳐
교육청에 이전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보낸 상태입니다.

[SYN]진주 대곡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학생과 학부모는) 7:3 정도로 찬성이 많았던 것 같아요. 우리 학교 자체에서 간다, 안 간다... 이런 건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공문이 와서 그것(설문조사)에 근거해서 답변만 준 것뿐입니다."

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대곡면 주민들이 이전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상황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지역 28개 단체가 공동 입장을 밝혔는데,
공청회 한 번 없이 이전을 추진한다는 건
막무가내식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허종도 / 진주시 대곡면 주민자치위원장
- "도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학생 수 감소로 자연 폐교를 우려하지만"

▶ 인터뷰 : 허종도 / 진주시 대곡면 주민자치위원장
- "지역민과 동창회의 노력으로 적극 살리려 노력해야 하는 게 오히려 상식적이지 않은가..."

이들이 반대의사를 밝힌 이유는 또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대곡중이
혁신도시로 이전할 당시
남은 건물을 연수원으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빈 건물로 남아 있는 상황.
같은 상황을 반복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중, 고등학교가 모두 이전하면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장재정 / 진주시 대곡면 주민
- "이전이 된다면 그 지역의 그 건물을 좀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진주시와 도교육청하고 같이 협의를"

▶ 인터뷰 : 장재정 / 진주시 대곡면 주민
- "거쳐서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고 지금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장재정 / 진주시 대곡면 주민
- "그런 부분에서 저희 반대위원회에서 굉장히 반대를 하고 있고..."

변수는 또 있습니다.
진주 중앙고가 교육청에
이전 의사를 밝힌 겁니다.
중앙고는 앞서 과학고가 이전하면서
2002년 신설된 학교지만
건물 자체는 40년 가까이 지나
곳곳에 물이 샐 정도로
노후도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주변에 고등학교가 4개나 있어
이전하더라도 지역 교육여건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는 게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학급 수가 적은
면지역 고등학교가 이전하면
결국 학급 수가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학교 신설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균 / 진주 중앙고등학교 교감
- "학급 수가 적은 학교가 만약 간다면 학교 배정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균 / 진주 중앙고등학교 교감
- "여기 새로 투자를 해야 되는 금액도 많고 그럴 바에는 우리 학교가 그 금액을 가지고 그대로 혁신도시로 가서..."

다만 중앙고 역시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구성원들은
전체 80% 가까이 동의했지만
주민들은 20% 정도만 동의하고 있어
이전을 속단할 수 없습니다.
난항을 겪고 있는
혁신도시 고교 설립 문제.
교육당국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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