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월아산, 국가정원 거듭날까
(남) 산림에 대한 교육과 휴양, 레포츠, 치유 등이 모두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국가정원인데요.
(여) 진주시가 월아산을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계곡물이 한 데 모여
초록빛 연못을 이뤘습니다.
울긋불긋 고운 빛깔로 물든 단풍은
가을 정취를 한껏 안고 있습니다.
잘 정돈된 숲 속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피로가
한 순간에 풀어집니다.
남부지역의 산림자원과
경관을 살린 산림복지시설,
월아산 숲속의 진주 자연휴양림입니다.
진주시는 3단계에 걸쳐 이곳을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단지,
치유의 숲을 포함한
복합휴양단지로 조성할 생각인데,
최근 월아산을 더 폭넓게 이용하는
그림이 그리고 있습니다.
[S/U]
"진주시는 이곳 월아산 숲 속의 진주를 중심으로 월아산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만들려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원 산업은 과거
산책로 조성의 의미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교육과 환경,
관광까지 아우르는
국가 단위 사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산림청 역시 오는 2025년까지
현재 1조 원 수준의 정원 산업 규모를
2조 원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상황.
진주시도 이에 착안해
국가정원 지정 추진에 나선 건데
그 첫걸음으로 경상국립대와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진주시는 한때
묘목과 관상수 재배단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었고
경상국립대 역시
산림과 정원 관련 연구가 활발했었는데
두 기관의 시너지를 살리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코로나 이후에 우리가 생각하는 휴양시설, 거기에다 나중에는 관상류라든지 묘목이라든지 이런 산림자원을"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더 부가가치가 있게끔 하는 교환의 장소라든지 판매의 장소가 돼가는..."
▶ 인터뷰 : 권순기 /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 "경상국립대에 보면 산림자원학과도 있고 조경학과도 있고 그리고 국가정원센터도 있습니다. 여기가 힘을 합쳐서 한다면"
▶ 인터뷰 : 권순기 /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 "진짜 정말로 제대로 된, 누구나 가보고 싶어 하는 국가정원센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월아산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얻게 되는 이득은 적지 않습니다.
앞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처럼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변모할 수 있고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교육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월아산 일원의 교통 여건이나
산림복지시설이 들어서 있다는 점,
상록활엽수를 비롯한
남부수종의 특징이 잘 살아 있다는 점,
다른 국가정원과 달리
산지에 만들어진다는 점을
긍정적인 조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근영 /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진주 같은 경우는 산을 중심으로 해서, 특히 또 남부지역에 자라나는 다양한 식물들을 중부지역이나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굉장히"
▶ 인터뷰 : 허근영 /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풍부한 자원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것들을 가지고 우리가 어찌 보면 산촌문화, 서부경남의 문화를 풀어낸다고 하게 되면.."
다만 과제도 있습니다.
먼저 국가정원이 되기 위해선
30만㎡의 정원 부지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선 숲 속의 진주 아래쪽
사유지 매입이 불가피한데
토지 수용과 민원 해결 등의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또 국가정원으로 바로 지정되는 게 아니라
지방정원으로 먼저 지정된 후
3년의 평가를 거쳐야만
국가정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반영해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국가정원과 연계한 다양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 방안을..."
진주시는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
내년에 정원 조성 기본계획에 나서는 등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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