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가상세계에서 만나요" 공공기관, 메타버스 활용
(남) 현실과 같이 사회와 경제, 문화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면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메타버스의 활용이 늘어났는데요.
(여) 조직문화가 다소 딱딱한 공공기관에도 메타버스 공간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남자 아바타가
빨간색과 파란색,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했는데
질문에 맞는 색깔을 밟아야만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남동발전이 구축한 메타버스 공간,
코엔빌리지입니다.
남동발전은 코로나19 이후
대면 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지금까지 테마별로
4개의 가상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기관장과 MZ세대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는 회의장을 비롯해
가상안전 체험관을 구축했고
최근 세계적인 화두,
탄소중립과 ESG 확산을 위한
퀴즈공간도 세웠습니다.
실제 활용사례도 늘고 있는데
11월 현재까지
10여 번의 회의가 열렸고
3천 명 이상이 방문해
남동발전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습니다.
▶ 인터뷰 : 강 산 / 한국남동발전 혁신성장부 차장
- "신입사원이 사장님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거의 없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걸 보면서"
▶ 인터뷰 : 강 산 / 한국남동발전 혁신성장부 차장
- "확실한 비대면, 아바타를 통해서 만나는 것들이 나름 도움이 되겠구나... 사업소가 여러 군데 떨어져 있는,"
▶ 인터뷰 : 강 산 / 한국남동발전 혁신성장부 차장
- "전국 각지에 있는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앞으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 같다는..."
남동발전 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공공기관들 역시
하나 둘 메타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적도 다양한데
승강기안전공단의 경우
승강기안전교육에
메타버스를 적용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교육이 어려지자
처음에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는데
일방적 전달 방식 탓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
메타버스에서는 마치 게임을 즐기듯
스스로 아바타를 움직이고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 인터뷰 : 강희중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교육홍보이사
- "처음에는 약간 낯설거나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한 번 두 번 세 번 해보니까"
▶ 인터뷰 : 강희중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교육홍보이사
- "굉장히 기존 교육방식하고 다르고 흥미가 유발되면서 다음의 행동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부분이니까"
▶ 인터뷰 : 강희중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교육홍보이사
- "굉장히 그 분들도 만족스러워했고 교육효과도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남동발전이 큰 틀에서 소통을,
승강기안전공단이 교육을 목적으로
메타버스를 구축했다면
국토안전관리원은 홍보를 위해
가상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공공기관의 역할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알릴 기회가 적다 보니
메타버스를 활용한 겁니다.
무엇보다 가상공간의
활용 폭이 넓어지는 만큼
미래를 대비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민 / 국토안전관리원 정책연구실장
- "장애인이라든지 신체활동이 어려우신 분들은 이런 메타버스 환경으로 가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에"
▶ 인터뷰 : 김영민 / 국토안전관리원 정책연구실장
- "더 많은 사람들이 접속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앞으로 이런 것은 거의 영화 속에서 보는"
▶ 인터뷰 : 김영민 / 국토안전관리원 정책연구실장
- "상황이 되지만 이게 앞으로는 일상화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나..."
혁신도시 공공기관으로까지
확장된 가상세계.
다소 경직됐던 조직이
메타버스 문화와 함께
새로운 소통공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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