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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엄마, 휴대폰 고장났어요"..메신저 피싱 '기승'

2022-05-16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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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메신저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편취하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 진주경찰서가 이러한 메신저 피싱 조직의 수거책을 검거했는데, 비슷한 범죄가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한 남성을 뒤따라갑니다.

이내 조금 전까지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하얀 가방을 들고
나타납니다.

메신저 피싱 조직의 수거책이
금 판매상으로부터
1,200여만 원 상당의 금을
사들이는 모습입니다.

[수거책-금 판매상 통화 싱크]
- 수거책: 1,245만 원 맞네요.
- 금 판매상: 예, 1,245만 원. 보증서 필요하시면 드릴 수 있습니다.
- 수거책: 아닙니다, 사장님. 서로 믿고 하는 건데...

진주경찰서는
CCTV영상과 통신수사 등을 토대로
해당 수거책을
대전에서 검거했습니다.

피해자로부터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가로챈 행동원은 따로 있었는데,
메신저를 통해 자녀인 척하며
휴대전화가 고장나
통화가 안 된다고 접근했습니다.

[S/U]
"피의자는 피해자의 자녀로 사칭한 뒤 계좌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원격조종 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

고장난 휴대폰을 보상 받으려면
함께 보낸 인터넷 주소를
눌러야 한다고 유도한건데,
실은 인터넷 뱅킹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주소였습니다.

특히 메신저 피싱의 경우
자녀가 있는 50~60대를 대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인터뷰 : 심정훈 / 진주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자녀를 사칭하는 메신저 피싱 범죄는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을 악용하는 악질적인 범죄입니다. 이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인터뷰 : 심정훈 / 진주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반드시 전화로 목소리를 확인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계좌 비밀번호 등 금융 정보를 알려주시면 안 됩니다."

경찰은
해당 메신저 피싱 조직으로 인한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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