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대곡농협 조합장 돌연 해임..'왜'
(남) 내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주대곡농협 조합장이 돌연 해임됐습니다. 갑자기 수장이 사라진 대곡농협은 다소 혼란스런 분위기인데요.
(여) 건강상의 문제도 아닌 만큼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불과 며칠 전까지
조합장 체제를
유지해온 진주대곡농협.
그런데 8월 1일부터 돌연
직무대행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조합장 A씨가 사퇴하고
수석 이사가 임시로
직무를 이어 받은 겁니다.
조합장 사퇴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난달 25일 실시된 자체 감사에서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CG) 조합 규정례집
제56조 12항을 보면
임원 결격 사유가 나오는데
현시점에서 1년 전까지
경제사업 이용실적이 무조건
연간 650만 원을 넘어야 합니다.
또 예.적금 평균 잔액 330만 원이나
대출 평균 잔액 370만 원 중
하나의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사유가 발생하는 해당 임원은
당연히 퇴직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 조합장이 어긴 건
바로 첫 번째 조항으로,
쉽게 말해 자체 하나로마트나
주유소 등에서
연간 650만 원을 쓰지 않은 게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조합장 개인의 실수로,
전국적으로 봐도 흔치 않은 일인데
진주에서는
앞서 2013년 원예농협 이후
두 번째 사례입니다.
갑작스레 수장이 사라진 만큼
조합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전화INT]김준섭, 진주대곡농협 조합원
"저희 조합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고 내부적인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을 새로운 조합장이 우리 조합원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빨리 인지를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조합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은
그나마 유지할 수 있지만
신규 사업 추진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대곡농협은 일단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긴급회의를 열어
정상화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주대곡농협 전무 / (음성변조)
- "임원들도 빨리 수습을 하고자 회의도 열고 해서 아마 오늘(지난 3일)도 임원들이 오셔서 이런 부분들을"
▶ 인터뷰 : 진주대곡농협 전무 / (음성변조)
- "빨리빨리 수습하고 또 농협도 정상화돼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수습을 해서 조만간 정상화 돼서..."
대곡농협은 또 감사를 통해
주유소 매출액 4억 원 정도가
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주말의 경우 농민들에게 기름을 선공급한 뒤
뒤에 따로 대금을 받는데
워낙 거래가 많고 일부 장부가 사라져
매출이 누락된 겁니다.
일단 2억 7천만 원은 회수했는데
확인되지 않는 1억 3천만 원은
결국 자체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진주대곡농협 상무
- "횡령이나 이런 부분은 이상이 없었고 부분 감사를 중앙회에 직접 요청해 받았는데 그 부분도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정리가 잘 된 편이고"
▶ 인터뷰 : 박성진 / 진주대곡농협 상무
- "(전부터) 개편을 하고 있는 상태였고 매일 매일 직접적으로 체크하면서 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일은 발생할 수 없는 구조로..."
갑작스레 수장을 잃은 진주대곡농협.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의 혼란을
가라앉힐 수 있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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