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진주 스토킹 구속영장 기각에 여성단체들 반발

2022-09-22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최근, 진주에서 스토킹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여) 이별을 통보한 여성의 집에 침입해 폭행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새벽,
이별을 통보한 여성의 집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한
20대 남성 A씨.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두 차례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스토킹처벌법·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21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이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사유였습니다.

하지만 지역 여성단체들은
신당역 살인사건
사례를 언급하며
법원 결정에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옥희 / 진주여성회 대표
- "수사에서 재판까지 넘어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동안 피해자는 이 불안을 어떻게 견딜 것이며 그러다가 또 "

▶ 인터뷰 : 전옥희 / 진주여성회 대표
- "신당역 사건처럼 살해 당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진주 지역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등은
오는 26일,
창원지법 진주지원 앞에서
관련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직후
피해자 B씨에 대한
물리적 또는 온라인상
접근을 금지하는
잠정조치 2·3호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정식 수사와 별개로
최대 한 달 간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가둘 수 있는,
잠정조치 4호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강경민 /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대표 (지난 21일)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신고를 했을 때 보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벌 절차가 진행되는지에 대한 사법부의 "

▶ 인터뷰 : 강경민 /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대표 (지난 21일)
- "의지와 관심입니다. "

일단 경찰은
피해자 B씨에게
신고와 위치 알림
기능이 있는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A씨가 없는
안전한 장소에서
생활할 수 있게끔
조치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