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1) 울산도 '부울경 특별연합' 이탈..'행정통합' 추진엔 이견
(남) 경남과 부산, 울산이 수도권 쏠림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부울경 특별연합'이 사실상 좌초됐습니다. 경남에 이어 울산도 '실효성이 없다'며 특별연합 추진 잠정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여)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특별연합'이 아닌 '행정통합' 추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는데, 울산시장 생각은 달랐습니다. '부울경 특별연합' 관련 보도, 먼저 차지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경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 추친 반대를
공식화하고 일주일이 지나
이번엔 부울경의 또 다른 한 축인
울산시가 관련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울산 역시 경남과 마찬가지로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에 대한
실익 등을 분석.검토한 결과,
특별연합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명확한 재정 지원과 특별법 제정 등이 없인
울산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서부경남과 마찬가지로 역효과,
울산 소외 현상도 우려하며
특별연합 잠정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 인터뷰 : 서남교 /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 "실익이 없는 현 상황에서는 재정과 인력을 투입하기에는 실효성이 없습니다. 중앙 정부의 적극적 사업 지원이 선행되고 권한 확대와"
▶ 인터뷰 : 서남교 /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 "재정 지원이 제도적으로 담보될 때까지 부울경 특별연합은 잠정 중단할 것입니다."
울산시는 오히려 경주, 포항과 함께
해오름 동맹의 상생발전에
매진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울경 행정통합 역시
경남에서 독립해 광역시가 되면서
크게 성장한 울산 입장에선
과거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며
이 또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겸 / 울산시장
- "경남도에 있을 때 울산은 하나의 변방이었습니다. 변변히 울산에 있는 인프라가 전혀 없었습니다. 광역시가 되면서 울산이 재도약을"
▶ 인터뷰 : 김두겸 / 울산시장
- "했는데 이제 와서 행정통합을 한다는 것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고..."
경남에 이어 울산의
특별연합 추진 중단 선언으로
부산을 제외하곤 모두 이탈을 결정하면서
사실상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은 좌초된 상황.
행정통합에 대해
울산이 반대하면 경남-부산간 행정통합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힌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울경 특별연합의 단점과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왜 특별연합이 아닌 '행정통합'이 필요한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경남도지사
- "(부울경 행정통합의) 한 자치단체장이 되면 부산에 내려오는 각종 정부의 지원이라든지 국가 정책 사업을 진주나 하동이나 밀양이나"
▶ 인터뷰 :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이렇게 옮길 수 있는 것입니다. 진주의 발전을 위해서 혁신도시를 진주에 만드는 것과 같은 그런 정책적인 수단이 가능하다는 거죠."
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도의 특별연합 탈퇴 공식화를 두고
비판이 제기되자 작심 발언을 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경남도지사
- "그 통합(부울경 행정통합)을 주장했던 분들이 박완수 도지사가 통합을 주장하니까 반대하는 것은 자기 모순이 아닌가..."
한편 이에 대해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상황을 우려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옥중서한을 공개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이 서한을 통해
"연합 없는 통합은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집을 짓겠다는 격"이라며
"행정통합을 목표로 특별연합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
많이 본 뉴스
- (R) 경남 공동주택 공시가 1% 하락..실거래가는 진주 '상승' 사천 '보합'
-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해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았는데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됐는데 경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매매시장은 진주가 최근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강진성기잡니다.【 기자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의올해 공시가격안이 공개됐습니다.국토교통부는공동주택에 대한공시가 열람에 들어간 가운데올해 경남의 평균...
- 2024.03.21
- (섹션R) 오늘의 SNS
- [꽃은 피는 데 날씨는 겨울] - 네이버카페 '진주엔'때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최근.진주시 한 커뮤니티에는 추운 날씨에 당황스럽다는 게시글이 많이 올라왔는데요. 한 글쓴이는 홍매화가 예쁘게 피었지만, 날씨는 한 겨울 같았다며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진주 석갑산 등산을 위해 외출했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아 경량패딩을 껴입었다는 ...
- 2024.03.21
- (R) 광양경제청 개청 20주년..하동지구 개발은
- 각종 규제 완화와 외국인투자를 장려하기위해 지정되는 특구죠. 경남에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하동군이 포함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돼있는데요. 하동군의 산단 활성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개청 20주년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을 다녀왔습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난 2002년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로지정되기 시작한경제자유구...
- 2024.03.21
- (R) 의·정 갈등 속 대학병원 찾은 정부
-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한 전공의들을 상대로 행정처분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의대 교수들 역시 예정대로 25일 사직서 집단 제출을 강행했는데요.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정점을 향해가는 가운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진주 경상국립대병원을 찾아 의대 정원 관련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25일,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
- 2024.03.25
- (R) 서부경남 후보 등록 시작..총력전 임박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21일 시작됐습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선거기간 개시 전까지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는데요. 본격적인 선거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21일 아침,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진주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자신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제출하고선관위 측은 이를꼼꼼히 확인합니다.제22대 국회...
-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