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2) "부울경 특별연합, 서부경남에 도움 안 돼"
(남)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작심발언 이후 진주시와 사천시 등 서부경남 지자체들이 박지사에 대한 공식 지지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여) 조규일 진주시장과 박동식 사천시장은 부울경 특별연합이 서부경남 소외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탈퇴를 강한 어조로 주장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부울경 특별연합의 출범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서부경남 지자체들.
부울경 특별연합의 혜택이
부산과 울산에 인접한
경남지역 일부 시군에
국한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서부경남이
소외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경남도의 용역 결과
실제 이런 우려가 표면화됐고
경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의
명목 중 하나로 삼자,
진주시와 사천시에서도
적극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6일
대규모 인력과 예산을
내어주어야하는데 반해
서부경남 소외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없었던
경남도의 고민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메가시티 조성이라는 근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부산·울산과 추진하려던 공동사업 대다수는 수혜지역이"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동부경남에만 치중돼 있어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만을 낳을 뿐이었습니다."
박동식 사천시장도
3개 시·도청을 그대로 둔
일부 광역업무의 공동처리는
오히려 지자체 간
갈등을 야기하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식 / 사천시장
- "기존의 시도와 차별화되는 별도의 권한이나 특별한 재정 지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업무처리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 인터뷰 : 박동식 / 사천시장
-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되는 것은 물론 무소불위의 권력이 집중된 옥상옥으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진주시와 사천시는
공통적으로
광역시와는 달리 경남은
하나 하나의 시군이
특화된 독자적 조직 성격이 강해
시군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울경
공동현안에 한해
대응이 가능한 특별연합이
상대적으로 외곽지역인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직접 지원정책을 만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겁니다.
반면
박완수 지사의 주장대로
행정통합을 통해
부울경 통합단체장이 나오게 되면
같은 행정구역 내
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부산이나 울산의 지원정책을
진주나 사천을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으로 옮겨서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며
행정통합 추진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지금처럼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논하기에는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대명제를 실천하면서 동시에 경남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기에는 부울경 행정통합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박동식 / 사천시장
- "동의합니다. 부산, 울산과 인접한 2~3개 지역만 혜택을 받을 뿐 나머지 지역은 오히려 소외되거나 낙후되어서는"
▶ 인터뷰 : 박동식 / 사천시장
- "안 된다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도정철학에 동의합니다."
박완수 도지사의
부울경특별연합
탈퇴 시사 발언과
부울경 행정통합 제안 이후
각계각층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서부경남
지자체들의 경우
일단 박지사의 주장에
힘을 싣는 모습으로
이 같은 주장은
국민의힘 소속이 대다수인
서부경남 기초·광역의회 의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정치권에서도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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