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진주 (4월 15일)
【 기자 】
올해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딱 1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이 여전하다고 하는데요. 진주에서 열린 세월호 10주기 추모문화제를 취재한 투데이서경 정성희 기자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성희 기자.
"네. 투데이서경 정성희 기자입니다."
【 기자 】
Q.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고 하던데, 진주에서 열린 세월호 10주기 추모 문화제. 행사 취지는 무엇인가요
A.
네. 올해도 진주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매년 참사일 전후로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모임’에서
문화제를 열어오고 있는데요.
올해 추모문화제는
‘반드시 진실, 다함께 안전사회로’ 라는
이름으로 지난 13일 거행됐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시민들이 쓴 추모 문구가 걸렸고,
지역 예술인 등이 함께 하는
추모 공연도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별이 된 희생자의 명복과
유가족을 애도하고
모든 국민이
사회적 참사 없는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고요.
주최 측은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참사가
거듭 일어났음을 거론하며
이 같은 참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당부했습니다.
Q. 다양한 사람들이 추모 문화제에 참여했다고 하던데요. 외국인 유학생들도 현장에서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A.
네. 경상국립대 앞
볼래로거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국적 나이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참사의 교훈을
되새겼는데요.
특히 현장에서 만난
인도인 유학생 라훌씨와 아몰씨는
"사고는 국적 상관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Q.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태어난 학생도
추모문화제에 함께 했다고요. 어떠한 입장을 보였습니까
A.
네. 세월호 구호 손글씨 체험 부스에서 만난
11살 문채화 양은
"다른 사람이 적은 문구를 보며 울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친구들에게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Q. 추모문화제는 끝이 났지만, 올해 세월호 참사 관련 남은 일정들이 있죠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시민들은
10주기 당일인 16일 오전 10시
경상국립대 사범대학 뒤편,
고 유니나 교사의 추모비에 모이는데요.
유니나 교사는
2009년 경상국립대 일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2011년부터 단원고에서
교직 생활을 해오다
10년 전 사고 발생 당시,
제자들을 구하고 숨졌습니다.
또
이날 오후 진주시 평거동 10호광장에서도
세월호 관련 피케팅이 진행됩니다.
【 기자 】
네 정성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어느덧 10년이 지났지만
그 아픔은 여전히 남아
지역에 물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이 아픔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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