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끊이지 않는 불법 촬영 범죄.."엄벌해야"
최근 진주의 한 식당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휴대폰을 몰래 설치했던 사람은 다름아닌 식당주인으로 밝혀졌는데요. 증거인멸을 하려했던 사실까지 알려지자 여성단체가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
지난 달 23일 진주시 가좌동의
한 음식점 여자화장실에서
손님이 창문에 설치된 휴대폰을
발견했습니다.
휴대폰을 발견한 이는
불법촬영 목적을 의심해
즉시 여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수사를 통해
20대 남성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A씨는 다름 아닌 식당
업주였는데 기계를 챙긴 뒤
현장을 떠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A씨의 휴대폰을 분석한 결과
수십여 개의 불법 촬영 영상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역 여성단체들은 즉각 엄중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불법 촬영물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피해자가
큰 공포에 떨고 있다며
또 다른 증거 인멸 가능성을 가진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
06;05;43;16 + 06;05;15;05
▶인터뷰 : 이수민 / 경상국립대학교 페미니즘동아리 '세상의 절반' 회원
초범이라서 혹은 전반적으로 감형을 받는다거나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엄벌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와 같이 다중이용장소에
성적 목적을 위해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CCTV가 설치되기 어려운
공간적 특성을 가진
화장실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이윱니다.
개인이 불법촬영에 대한 경계심을 갖는
것은 물론 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점검 이행이 이뤄져야 한단 요구도
커지는 상황.
06;14;18;29
▶인터뷰 : 심은경 / 진주시 평거동
커피숍이나 이런데 가면, 한 번씩 바깥 공공 화장실을 가면 확인을 하게 되는데 카메라 이런 게 있을까 봐... 지자체에서 경찰이나 이런 데서 한 번씩 확인을 잘해주셨으면 좋겠고...
//
법무부에 따르면 불법촬영범죄
재범률은 약 64%로
기타 성범죄 유형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촬영물의 불법 온라인 유통구조와
피의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주요원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 윤상연 /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범죄심리학)
뒤틀린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 조직화된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불법 콘텐츠가 계속 소비·생산되는... 불법 촬영이 적발되더라도 실제로는 처벌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초범이라서) 집행유예를 받는 다든지, 약하게 처벌받는 경우가 많고...
//
기술 발전에 따른 기계 소형화로
갈수록 그 법죄수법도 교묘해 지고 있는
불법촬영 범죄.
촬영물의 불법 유통이
디지털 성범죄로 이어져
2차 가해 우려까지 존재하는 만큼
처벌 강화와 감시 사각지대에 대한
적극적 단속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당선자 확정
- (남)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지난 5일 진행된 가운데 당선자가 확정됐습니다. 진주와 사천지역은 5곳에서 투표가 진행돼 당선자가 가려졌습니다. (여) 사상 첫 전국동시선거를 통해 뽑힌 서부경남 당선자 얼굴을 강진성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새마을금고 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서부경남은 단독출마가 많아...
- 2025.03.06
- (R) "한두 개쯤이야".. 몽돌 반출하다간 '쇠고랑'
- 해변 놀러가셔서 추억 남기신다고 조약돌 한 두개쯤 챙겨오셨던 분들 많으실겁니다. 최근엔 계획적으로 바다자갈을 대량으로 반출하는 이들이 있어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계속된 무단 반출에 주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한 여성이 해안가에서 무언가를 주워 듭니다.주워든 물체가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지 다시 ...
- 2025.03.06
- (R) 사천시 "우주항공청 중심 복합도시 계획 반영"
-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가 확정되면서 사천시의 우주항공복합도시 구상 계획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신청사가 들어설 국가산단과 연계해 복합도시를 세계적인 모델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진성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가결정되면서사천시가 후속 조치에 들어갔습니다.시는 우주청이 들어설 용현면 국가산단 입지에 대해선조속한 청사 건...
- 2025.02.26
- (R) 올해 개교 100주년 학교만 6곳..'교육의 도시' 진주
- 교육의 도시라고 불리는 진주에는 역사가 긴 학교들이 많습니다. 1895년 개교한 130년 역사의 진주초등학교부터, 경상국립대와 진주교대 등 100년이 넘는 대학교들도 있는데요. 올해에만 6곳의 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김상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인구 규모 대비각종 교육 관련 기관과 시설이 많은 진주시.경남도 유일의초등교원 ...
- 2025.03.06
- (R) 고령자 면허증 반납 ‘미미’.."혜택 확대” 필요
-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이어지자 2018년 도입된 면허증 자진 반납제도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수는 늘고, 면허증 반납자 비율은 미미한 상황인데요. 반납에 따른 혜택을 대폭 확대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이어지자2018년 도입된 면허증 반납제도.시행 8년차를 맞...
-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