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위드코로나 후 안심콜 이용 '뚝'..방역당국 '전전긍긍'
(남) 이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죠.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한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정책이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여) 지역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안심콜 위반 사례가 증가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전송된 서부경남지역
안전안내문자입니다.
지역별로 당일 확진자
발생 현황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건
확진자 동선에 따른
선별진료소 방문 요청 문자입니다.
진주와 사천에서만
하루 평균 3~4건의
동선 알림 문자가 오고 있는데
식당과 라이브카페, 콜라텍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일부 이용자들이 안심콜이나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으면서
동선 파악이 되질 않자
방역당국이 안내문자를 보낸 겁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이와 같은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CG) 앞서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확진자 동선에 따른
접촉자를 찾기 위해
주로 카드 결제 내역과
작성된 출입명부를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의
정보 제공이 지연되는데다
출입명부는 내용을
틀리게 적는 경우가 많아
지난 4월 안심콜이 도입됐는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방역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느슨해졌다는데 있습니다.
사람들의 동선은 크게 늘어난 반면,
안심콜을 하는 사람도
이를 관리하는 업주도 줄면서
지역사회 감염위험도가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 하루에 많으면
열 곳 가까운 점포에서
안심콜 위반 사례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기홍 / 진주시보건소 역학조사관
- "(지난 25일에는) 특이하게 확진자하고 동선이 좀 많았거든요. 그런데 안심콜을 다 안한 건 아닌데, 안한 곳이"
▶ 인터뷰 : 박기홍 / 진주시보건소 역학조사관
- "몇 군데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거기에 영수증이나 이런 거와는 달리 안심콜(시스템)이 없기도 하고 해서..."
더 큰 문제는 앞으롭니다.
서부경남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확진자가 적다 보니
최근 타지역 방문객이 늘었는데
덩달아 확진자 방문사례도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량도
늘고 있습니다.
안심콜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황혜경 / 진주시보건소장
- "자기가 갔던 동선들이 정확하게 기술이 안 되는 경우가 근래 왕왕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는 실제 안심콜이 안 되다 보면"
▶ 인터뷰 : 황혜경 / 진주시보건소장
- "그 쪽에 갔던 장소에, 특히 다중이용시설이나 이런 곳은 노출된 많은 사람들한테"
▶ 인터뷰 : 황혜경 / 진주시보건소장
- "감염의 위험이 있다는 것들을 빨리 알려드릴 수가 없고... "
단계적 일상회복 발표 이후
다소 무뎌진 안심콜 이용 분위기.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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