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실크레지던스 한창..진주실크 세계화 이끌까
(남) 해외 유명 공예작가와 섬유 전문가들이 지역 작가들과의 교류를 위해 진주를 찾았습니다. 해당 분야에선 처음으로 마련된 국내외 교류의 장인데요.
(여) 한국의 규방 공예와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전세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복작복작한 작업실 안
사람들 사이사이
외국인들이 보입니다.
옷감이 쌓인 재봉틀 앞에서
진지한 얼굴로 얘기를 나누며
함께 뭔가를 만듭니다.
국내외 섬유공예작가들이 참여한
진주실크레지던스 현장.
일정 기간 한 공간에 머물면서
창작활동을 펼치는 것을
레지던스라 하는데,
독일과 멕시코,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예작가, 섬유전문가 10여 명이
공예분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진주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요시 아나야, 멕시코 베라크루사나대학교 명예교수
예상보다 진주는 현대적이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진주의 강물은 마음에 안식을 줬고요. 진주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레지던스 기간 동안
규방 공예를 대표하는 보자기를 비롯해
다양한 섬유공예작품들을 만들게 되는데
이같은 국내외 작가 협업 활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적인 주제가
외국 작가들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되면서
보다 참신하고 신선한
작품 활동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김갑란, The Lahn 김갑란패션갤러리 대표
너무 좋고요. 진주에서 접할 수 없는 해외 작가분들과 함께 일주일 넘게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이번 협업에서
주재료로 쓰인 진주실크는
해외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엘린 노블, 미국 섬유공예 예술가
실크로 작업한지 40년이 됐는데요. 실크를 정말 좋아해요. 평소 쓰던 실크랑 다른 진주실크로 작업하는 게 정말 좋았어요. 진주실크는 매력적이고 부드러웠고 또 아름다웠어요.
참여자들은
이번 레지던스를 통한 국제교류가
진주실크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외 각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공예작가와 섬유업계 전문가들이
실크 주산지인 진주에서
직접 진주실크의 우수성과
공예 작품의 예술성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희, 국제보자기포럼 대표
서로 눈을 보고 또 말로 교류하면서 직물도 나누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정말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국제교류... 민간외교가 확실하게 시작되는 현장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레지던스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은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 2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진주실크레지던스.
진주실크와
한국의 규방 공예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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