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여전히 만연한 차별.."형평운동 정신 되새겨야"
(남) 차별과 불평등. 불편하지만 우리 사회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현실입니다.
(여) 형평운동 101주년을 맞아 평등과 공존의 사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남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갑오개혁 이후
신분제가 폐지됐음에도
이어졌던 백정에 대한 차별.
1923년 4월 진주에서는
이 같은 차별에
맞서기 위한 조직인
형평사가 만들어졌습니다.
걸인과 지식인 등
각계각층이 한 데 뭉쳤고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신분 해방 운동으로
확대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이라 불리는 형평운동.
올해로 어느덧
10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싱크]
이 사회의 태도는 어떠한가. 이른바 지식계급에서 압박과 멸시만 하였도다. 이 사회에서 백정의 연혁을 아는가 모르는가. 결코 천대 받을 우리가 아닐까 하노라.
모두가 평등하게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세상을 꿈꿨던
형평운동 정신은
한 세기 넘는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도 적용됩니다.
사회 곳곳에선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갈등이
만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승제, 지역재생연구소장
사실 지역 자체도 차별 받는 경우도 많아요. 대도시와 수도권과 중소도시, 군 지역이랑 비교가 많이 되는데 사실은 2등 국민처럼 취급되는 거예요. 그런 것들도 지역 격차들로 하나의 차별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 같은
차별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제도적 기반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형평운동 101주년을 맞아
형평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오랜 기간 국회를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진균, 형평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정말로 차별금지법이 통과돼서 한국사회가 좀 더 나은 사회 그리고 이른바 형평의 세상으로 한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00년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를 둘러싼 차별들.
저울처럼 평등한
사회를 꿈꿨던
형평운동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함께 모여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선명한 색채와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더 부각시켜줍니다.국내 프로야구 구단N...
- 2024.05.07
- (R)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놓고 갈등
- 사천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남면과 정동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는데 도로 형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천시 내 극심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해당사업은사남면 월성리와 정동면 대곡리를연결해 왕...
- 2024.05.08
- (단독R) 진주시시설관리공단 필기시험 결과 번복..지원자 "황당"
- 진주시가 공공시설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이달 말 설립을 앞두고 직원 채용 절차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필기시험에 응시했던 일부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가 불과 몇시간 만에 번복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의채용 필기시험 결과 발표를 알리는 문자 한 ...
- 2024.04.29
- (R) 하동군 추경안, 평생학습관 건립 등 356억 원 증액
- 하동군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본예산 대비 356억 원 정도 늘어난 규모인데요. 하동군은 재정 효율성과 재정 정상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군이 본예산보다5%가량 증가한7,512억 원의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22일 열린제330회 ...
- 2024.04.22
- (R) 고독사 위험 증가..지자체, 예방책 추진 박차
-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쓸쓸히 숨지는 고독사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지난 2018년부터 4년 간 매년 200명이 넘는 사람이 홀로 임종을 맞이했는데요.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대면으로 복지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주복지톡 서비스입니다. 경제적, 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자 도움...
-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