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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경남도 주관 행사에 음식 제공하고 1년째 돈 못받아

2021-05-14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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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남도가 주관했던 원탁토론회에 도시락을 제공하고 1년 가까이 대금을 받지 못한 사천의 한 식당업주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 손해를 본 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뜩이나 어려운 코로나시대 소상공인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성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부경남 공공의료
가이드라인을 그리기 위해
수차례 원탁토론회가
진행됐던 지난해 여름.

[사진]
당시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했기 때문에
회의에 참석한
공무원들과 도민대표들은
배달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음식을 제공한 식당은
대금을 못받고 있습니다.

6월 27일과 7월 4일 두차례
130인 분씩 식사와 후식를
제공하고 대금 639만원을
청구했지만 아직도
비용 정산이 안 된 겁니다.

식당업주는 경남도가
도민들을 모아
진행하는 토론이기 때문에 믿고
계약을 맺었는데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현 / 사천 A식당 대표
- "코로나로 정말 어려운 시기에 도청에서 도시락 대량납품을 해주셔가지고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현 / 사천 A식당 대표
- "그런데 저희가 1년 가까이 도시락 값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들이 빨리 조속히 해결돼서..." [14 04 29 11]

경남도가 주관하는 행사 임에도
비용이 왜 지불이 안됐을까

[C/G]
원청 입장인 경남도는
지난해 진행된
전체 원탁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행사 진행을 맡은 민간업체에 일임했고
1억 4천여 만 원의 용역비용을
이미 모두 지급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식당과 직접 계약한
용역사가 돈을 주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용역사는
이번 행사를 치르며 본인들도
수천만원의 손해가 났다는 주장과 함께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 식당에는 한푼도
주지 못했고
일부 몇몇 업체도
비용정산을 다 하지
못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인터뷰>컨설팅 용역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용역이라는 게 하다가 손실이 나면 용역사가 알아서 다 부담해서 손실을 다 맡는게 우리나라 용역이다 보니까... 일부를 지급을 해드리고 계속 금액을 나눠서 조금씩 드리고 조금씩 드리고 하는 그런 상황이라서..." [4 19 /3 11]

경남도는 뒤늦게 사안을
인지했다면서도
비용이 집행된 상황인 만큼
직접적으로 식당을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책결정과정에
경남도민들의 뜻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수백명의 도민이 모였던 행사.

하지만 모든 절차와
비용 집행을 용역사에
일임하는 관례와
철저하지 못한 결산검사,
용역사의 무책임 등이 더해져
가뜩이나 어려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애꿎은 소상공인들만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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