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다목적문화센터 예산안 통과..갈등 불씨는 '여전'
(남) 강남동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예산을 두고 시의회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예산안은 통과됐지만,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 센터 건립 예정지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은 반대 서명과 함께 토지수용절차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사업 내용 변경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진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상임위가 전액 삭감을
결정하고 이틀 뒤
예결위가 되살려 놓은
다목적문화센터 관련 예산.
그만큼 의회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심했다는 건데,
예산안 확정을 위해 진행된
본회의에서도
줄다리기는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서은애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
-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예산은 어떤 절차적 당위성보다 우선시 돼야할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 "본 위원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예결위원장 서은애 의원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역시 핵심 쟁점은
사업 시행 전
토지 수용 대상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협의 과정을
거쳤냐는 점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전 고지가 됐다는 진주시와
사업 내용을 알지 못했다는
일부 주민들 간의 갈등은
의회 본회의장에서도
똑같이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인후 /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
-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현재 살던 곳에서 그대로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누가 고향을 잃고 싶겠습니까"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 "그동안 중기지방재정계획도 반영됐고 공유재산관리계획도 저번 우리 의회의 역할을 거쳤으며, 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도"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 "거쳤고... "
일부 의원들은
의견수렴 절차의 문제를 이유로
사업 일시 보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상지 변경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민들과의 협의 과정을
먼저 거치자는 겁니다.
진주시는 사업 과정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된 만큼,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서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포함한 사업 내용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것을 포함해서 26회에 걸쳐 주민협의체"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회의를 실시한 바가 있습니다. "
첨예한 대립이 이어졌지만,
해당 예산을 삭감한 수정안이 부결되며,
결국 예산안은 원안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주민들이
법원에 사업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어
첫 삽을 뜨기 까진
갈등의 불씨가 계속
살아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주민과 진주시의 의견 차가
의회까지 옮겨진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
우여곡절 끝에
관련 예산안이 의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향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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