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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도토리 불법 채취 활개.."다람쥐가 배고파요"

2022-10-10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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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요즘, 공원에서 도토리 줍는 분들 많으신데요. 밤이나 도토리를 마음대로 주워갔다간 불법 행위로 처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 생존도 위협할 수 있는데요. 계도와 단속에도 적발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란 조끼를 입은 단속반이
나무 사이를 훑어봅니다.

도토리를 줍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가을이 되면서
서부경남 공원 산지 곳곳에서
도토리 무단 채취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현자 / 함양군 함양읍
- "떨어져 있으니까, 떨어져 있으면 사실 줍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잖아요. 그래서 줍는 것도 보고... "

한 시간 마다 안내방송이 송출되고

[싱크]
"상림에서 도토리를 무단으로 채취하는 것은 불법행위이며 적발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말부터
특별단속이 시작됐지만,
불법 채취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토리 무단채취 단속반
- "알면서도 줍습니다. 알면서도... "

임산물 불법 채취로
몸살을 앓는 건
지리산도 마찬가지입니다.

[CG]
자연공원법에 따르면
도토리나 밤, 송이버섯 등을
허가받지 않고 채취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OUT]

[하단CG]
지난 9월부터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서
과태료를 매긴 건수만 해도
벌써 13건.

지난해 9월부터
10월 사이에는
48건이 적발됐고,

재작년에는 34건이
과태료 부과
대상이었습니다.
[OUT]

▶ 인터뷰 : 조형구 /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밤이나 도토리 등의 경우에는 반달가슴곰, 멧돼지, 다람쥐 등의 야생동물 먹이이며 겨울나기용 비상식량입니다. "


▶ 인터뷰 : 조형구 /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생물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불법 임산물 채취는 절대 금지 사항이니... "


인간의 호기심과
욕심으로 이뤄지는
불법 임산물 채취.

활동 영역의 축소로
가뜩이나 부족한
야생동물들의 식량을
빼앗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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