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부울경, 특별연합 대체할 공동체 결의
(남) 부울경 세 명의 시도지사가 담판을 통해 기존 부울경 특별연합을 대체할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여) 각기 다른 입장을 어느 정도 조율한 것인데, 기존 특별연합 모델보다 강화된 형태로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한자리에 모인
경남과 부산과 울산시도지사.
경남도는
부울경 특별연합 반대와
행정통합 추진을,
울산시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반대했고
부산은 특별연합과 행정통합
동시 추진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절충점을 찾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회담에 들어가기전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 개 광역지자체가
어떤 방식이든
협력해야한다는데 공감하지만
여전히 특별연합 형태는
해답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겸 / 울산시장
- "실제적인 권한은 전혀 부여해주지 않고 있다. 전권을 가지고 있는 권한을 이양해주든지, 재정 여건을"
▶ 인터뷰 : 김두겸 / 울산시장
- "확보해준다든지 이런 것 없이 그냥 우리 세 개 도시가 연합체를 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크게 부합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민선 7기 때부터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공감하고 특별연합을 지지해왔던
부산시는 경남과 울산의
상황 변화를 인식하고
다른 대안을 찾자는데 동의하며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경남도와 울산시에서 특별연합의 실효성에 대해서 시도지사님이 기존에 해왔던 방식하고는 조금 다른 의견을"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가지고 계시고 또 그 부분들을 저는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행정통합에 있었다며
보다 강화된 형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경남도지사
- "과거의 한 가족이었던 세 가족이 이제 서로 어려우니까 다시 한 가족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 그것이 오히려"
▶ 인터뷰 :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수도권에 대응하고 우리 세 개 지역의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냐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회담 이후 세 시도지사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부울경 특별연합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기능은 수행하되,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경제동맹'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3개
시도지사가 공동회장을 맡고
부산에 전담 사무국을
설치하는 것,
또 각각 3명의 공무원을 파견해서
부울경이 함께할
공동사무를 발굴하고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과
예산 확보에 공동
대응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아직 행정통합에 미온적인
울산을 제외하고
경남과 부산은
별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2026년을 목표로
행정통합을 추진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결국 세 시도지사의
담판을 통해
기존 특별연합 출범은
사실상 무산됐고
경제동맹을 통한
보다 강화된 초광역협력이
시작될 예정.
경남과 울산은
특별연합의 틀을 깼다는 점에서,
부산은 초광역메가시티
논의의 끈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또 경남과 부산은
행정통합의 첫발을 딛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의 의미를 찾는 모습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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