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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지피지기 - 진주(2월 1일)

2023-02-01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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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주의 한
궁도장이 시끄럽습니다.

시에서 만든 궁도장인데,
내부에서
음주행위가 자주
일어난다는 증언이 나온 겁니다.

어찌 된 일인지
부산일보 김현우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Q. 김현우 기자.
음주 후 활쏘기.
말만 들어도 상당히 위험할 것 같은데요.
구체적인 내부 증언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네, 최근 진주시 홈페이지
'시장에 바란다'에는
지역의 한 궁도장 실태를
고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시립 궁도장 내부에서
1년 내내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고 활을 쏜다는
것이었는데요.

제보자 A씨는
해당 궁도장의 회원으로,
이와 같은 모습을
수차례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는데요.

2층 냉장고에 항상 술이 있고,
몇몇 회원은 화살이
과녁에 잘 안 맞으면
술을 먹고 쏴야 잘 맞는다며
올라와 술을 먹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활은 한때 무기로 쓰였던 만큼
안전사고 위험이 큰 데요.

오발사고 시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어
궁도장 안내문에도
음주를 삼가하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제보 내용의 사실 관계는 확인이 됐습니까?

네, 진주시는 사실 확인 후
궁도장에 나와 술을 모두
회수해 갔는데요.

지난해 11월에는
해당 궁도장에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궁도장 내 음주행위와
반입을 일절 금지하며,
음주 적발 시 입장을
제한시키겠다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다만 A씨에 따르면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며,
계속해서 술을 마시는 문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Q. 실제 음주행위가 일어났다는 게 확인됐는데요.
궁도장 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궁도장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분명 예전에는
술을 자주 먹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술을 먹지 않았고,
또 술을 마신 뒤 활을 쏜 회원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제보자 A씨가
궁도장에서 징계를 먹었고,
이에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내용을 퍼트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Q. 진주시의 후속대책이 궁금한데요. 설명해주시죠.

논란이 계속되자
진주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먼저 궁도장 현장 점검과
경비 집행 서류를 통해
술을 마신 행위를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설 연휴 전후
2주 동안 궁도장 운영 정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향후에도 음주행위가
이어질 경우 올해 위수탁 계약에
불이익을 주는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네. 김현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궁도장 내 음주가 근절돼
건전한 궁도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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