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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갑질'vs '을질'..체육회-시의원 공방

2023-05-24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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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소속 의원이 진주시체육회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소식, 앞서 저희 뉴스에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24일엔 체육회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후, 해당 시의원도 반박 입장문을 냈는데요. 의회에선 현재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시체육회는
이른바 갑질 발언을 한 당사자로
박재식 진주시의원을
지목 중입니다.

당시 박 의원은
체육회 직원에게
생활체육교실
민원 해결을 요구하고자
진주시 체육진흥과 사무국을
찾았다고 전해집니다.

[S/U]
"두 사람은 앰프 설치 관련 민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육회 직원은
예산 집행 절차 등을 이유로
민원을 당장 해결하긴
어렵다고 답했고
이후 양측이 언성을
높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이
'내가 갑질 좀 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체육회 관련 부서의
사업과 예산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주장.

이런 가운데 24일,
진주시체육회 임직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재식 의원에게
이번 논란과 같은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를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하진구 / 진주시체육회 생활체육팀장
"박재식 의원님은 스스로 '내가 갑질 좀 하겠다', '체육회는 하는 일이 없다', '체육회를 가만두지 않겠다', '꼬우면 시의원 해라' 등 발언을 했음에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진주시체육회는 항의방문차
박재식 의원의 연구실과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실을
차례로 찾았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후 박 의원은
진주시체육회가
일상적인 의정활동
도중에 발생한 의견충돌을
마치 시의원이
갑질을 한 것처럼
몰아 갔다는 내용의
반박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시의원이 체육회 업무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길들이려는 건 아닌지
의심된단 겁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진주시의회는 일단
사실 관계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임기향 / 진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어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박재식 의원의) 경위서를 잘 검토해서 사실관계 확인 및 법률 상황 등을 고려해서 의회 차원의 처리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원 처리과정에서 불거진
시의원 갑질 의혹.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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