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세계 보건의 날.."방역 일선에서 헌신의 1년"
(남) 4월 7일은 '세계 보건의 날'입니다. 보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보건의료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국가기념일인데요.
(여)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의료인들은 물론 공직자들의 헌신은 어느 때보다 큰 몫을 담당해 왔습니다. 서부경남 방역 일선 곳곳에서 헌신과 희생으로 버틴 이들의 지난 1년을 돌아봤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전 처음으로 진주에선
일반 시설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고,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2천 명이 넘는 시민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되는 등
의료진 등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SYN ]
"(언제 다녀가신 거에요) 24일에... (스파 이용하신 거에요) 아니요. 저는 서점이랑 카페랑... (증상은 있으시고요) 네."
계속된 지역 감염에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숨은 확진자 파악은 물론
방역수칙 준수 여부 단속과
관련 홍보에도 매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섭 / 경남도 대변인 (지난해 6월)
-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은 여전히 '심각' 단계입니다.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고위험시설 중심으로 방역당국이 단속과 홍보를"
▶ 인터뷰 : 김명섭 / 경남도 대변인 (지난해 6월)
- "강화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에 독감까지 유행할까
독감 예방 접종 등에도 매달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회영 / 진주시보건소 감염병예방팀 (지난해 9월)
-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세가 유사하기 때문에 독감 예방 접종을 미리 접종하셔서 면역을 형성시켜서 코로나19와 독감이"
▶ 인터뷰 : 정회영 / 진주시보건소 감염병예방팀 (지난해 9월)
- "구별될 수 있도록... "
추석과 설 연휴, 수능일 등은
이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생활치료센터가 사천 등 서부경남에 들어서면서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역할은 더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지난해 11월)
- "생활치료센터에는 24시간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전담 의료진이 배치되었고..."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공무원 상당수도 자가격리자 관리,
역학조사 과정에도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지난해 12월)
- "단기간에 역학조사 인력을 양성하기는 어렵습니다. 역학조사관들의 과로화 상태를 좀 조정하고 업무를 분담시킴으로써..."
시민 무료 선제 검사까지 시작되면서
하루에 천 명을 검사하기도 하는 등
해를 넘겨도 이들의 역할을 커져갔고,
피로감 역시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권혜경 / 진주시 역학조사반 (지난 1월)
- "저희들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너무 비협조적이고 영업이 잘 안 되고 한니까 저희들한테 화 내는 건 어느 정도 이해는 하는데"
▶ 인터뷰 : 권혜경 / 진주시 역학조사반 (지난 1월)
- "너무 협조가 안 돼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음이 춥죠. 너무 장기간 저희들이 번아웃이 된 것 같아요."
영하권 추위도 현장 보건의료 인력들을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화 / 하동군 역학조사반 (지난 1월)
- "많이 춥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눈도 시리고 그렇습니다."
▶ 인터뷰 : 정희원 / 하동군 역학조사관 (지난 1월)
- "가족들도 걱정 많이 하고 조심해라고, 안 하면 안 되냐고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하지만 이들은 시민들에 대한
헌신과 희생으로 1년을 버텨왔습니다.
▶ 인터뷰 : 김서연 / 진주시보건소 방역팀 (지난 2월)
- "방역소독을 하러 갈 때 최대한 주변에 소문이 안 나야 되기 때문에 밤 늦게 다 주무실 때 새벽에 가서 방역을 하거나"
▶ 인터뷰 : 김서연 / 진주시보건소 방역팀 (지난 2월)
- "가게 앞에서 방역을 하지 못하고 가게 내부에 있는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서 방역복을 갈아입고..."
이제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이라는
더욱 중요한 새 임무도 주어졌습니다.
▶ 인터뷰 : 문가빈 / 진주중앙요양병원 간호사 (지난 2월)
- "이상 반응이라든지 이런 것을 저희들이 잘 관찰해서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들이 주위에서 신경을 써서..."
앞으로 다가올 4차 코로나 대유행과
감염병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의료 인력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오늘도 이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희망을 안고
일터로 나서고 있습니다.
[ SYN ]
"누군가는 해야 되는 일이고 사명감도 조금은 있고..."
[ SYN ]
"빨리 백신접종이 완료돼서 본인의 일을 열심히 하고 거기서 보람을 찾고 싶습니다."
[ SYN ]
"이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것 밖에 우리가 바라는 게 없지 않겠습니까."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
많이 본 뉴스
- 하동군, 농산물 택배비 지원 신청 20일 마감
- 하동군이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마감을 앞두고 농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소규모 농가의 유통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2022년에 도입됐습니다.택배비는 건당 2500원이 정액 지원되며, 농가당 연간 최대 200건, 총 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특히 올해는타지역뿐 아니라 하동지역 택배 발송이 포함돼로컬 거래 농가도 혜택을 받게 됐습...
- 2025.06.18
-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 경상국립대학교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습니다.권 총장은등록금 수입 감소와글로컬대학사업 경고 등각종 위기에도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향후 라이즈사업과글로컬대학사업을양 날개로 삼아세계 100위 대학을 향해비상하겠다는 목표를밝혔습니다.권 총장은 또국가거점국립대학의책무를 강조하면서도지역과의 상...
- 2025.06.18
- (R) 하동군의회 행감.."부적절한 예산 편성 관행 고쳐야"
- 하동군의회에서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집행률 저조 이유와 부적절한 예산 편성에 대해 집행부에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군의회에서진행되고 있는2025년도행정사무감사.지역 현안에 대한다양한 질의가이어지고 있는데,우선 지방소멸대응기금의사용, 집행과 관련해집행률이 굉장히 낮다는지적...
- 2025.06.12
- (R) 직매립 금지 머지 않았는데..소각장 사업 '제자리 걸음'
- 진주-사천 광역소각장 설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진주시가 단독소각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지만 반대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놓고소각장 건립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주민. 진주시가 11일 소각장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
- 2025.06.12
- (R) "산불 피해 복구 아직인데"..장마·태풍 소식에 '긴장'
- 이번 장마와 태풍 소식이 어느 때보다 우려스러운 지역이 있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산청과 하동인데요. 산사태를 비롯한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여름 장마.평년보다 일주일가량일찍 찾아온 이번 장마는제주를 시작으로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비를 내릴 것으로전망됩니다.여기에 12일 새벽...
-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