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서 50대 남성 실종..일주일째 행방 묘연
(남) 산청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주 월요일 연락이 두절된 뒤 일주일째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 버섯을 캐기 위해 인근 야산에 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더운 날씨 탓에 수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과 소방,
의용소방대 등
100명이 넘는
수색대가 산속을
샅샅이 뒤집니다.
과학수사대의
구조견도 투입됐고
절벽 구간 탐색을 위해
드론도 떠올랐습니다.
52살 A씨가 실종된 건
지난 5일.
전날까지만 해도
형과 전화통화를 했던 A씨가
갑작스럽게 연락이
두절된 겁니다.
▶ 인터뷰 : 홍순열 / 실종사 A씨 형
- "월요일에 통화를 했었거든요. 하니까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어제(11일) (다른) 동생한테 연락을 받고 어제 오후에"
▶ 인터뷰 : 홍순열 / 실종자 A씨 형
- "내려왔어요. 그래서 계속 찾고 있는 거죠. "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자
A씨의 가족들은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추정 경로는
마을 인근의 야산.
A씨가 여름철
야생 버섯 채집을
자주 다녔기 때문인데,
마을 주민들 역시
같은 추측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현규 / 산청군 산성마을 이장
- "추측을 하건데 저희들은 지금 여름 송이가 나는 시기기 때문에, 평상시에 송이를 자기가 한 번씩 땄기 때문에, 송이를 따러 가서"
▶ 인터뷰 : 이현규 / 산청군 산성마을 이장
- "지금 그렇게 (실종이) 된 것 아니냐... "
문제는 A씨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는 점입니다.
가족들은 그가
장화와 채집용 가방 등만 챙겨
집을 나선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지난 5일 당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채집에 불필요한 휴대전화를
챙겨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탓에
수색 범위는 더욱 넓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인선 / 산성마을 주민
- "산은 저기 뒷산으로 갔을... 송이버섯이 많으니까 거기로 갔을 확률이 많은데, 거기로 지금 사람이 등산을 많이 하고 6월 송이"
▶ 인터뷰 : 김인선 / 산성마을 주민
- "딴다고 송이버섯 따러 많이 다녀요. 일주일이 지났으면, 만약에 문제가 생겼으면 냄새라도 난단 말이죠. 그건 아닌 거 같은데.."
A씨는 실종 당시
경제적 어려움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은 A씨가
이웃과의 관계도 괜찮았으며,
특별한 이상 징후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길어지며
60여 명으로 시작했던
수색대 규모는 100여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점점 뜨거워지는
기온 탓에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가족들은 애타게
A씨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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