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가드레일 넘는 '아슬아슬' 탐방로..안전 대책은
(남) 함양군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목적으로 추진 중이던 농월정 산책로 공사 마무리가 한 달 가까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 기존 산책로를 이용할 수 없게 된 관광객들은 도로를 가로지르고 있는데요.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무리의 탐방객들이
도로 한쪽에 바짝 붙어
걸어옵니다.
이후 가드레일을 넘어
공사 중인 산책로로
진입하는 탐방객들.
발 디딜 곳이 마땅찮은
철골 구조물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해
겨우 진입로에 들어섭니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
출입통제 팻말을
무시한 관광객들은
똑같이 가드레일을 넘어
도로변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꽤나 많은 탐방객들이
이 길을 택했는지,
도로변 가드레일 쪽엔
작은 샛길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S/U : 이곳 산책로 조성 공사의 준공 기일은 지난 6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지난달 공사가 중단된 뒤 아직까지 공사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탭니다.
탐방객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기존 산책로를 대체할
마땅한 통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탐방객이 늘어나는 여름철까지
공사가 지연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농월정 탐방객
- "도로로 가면 위험하죠. 그것 때문에 이쪽으로 가려다가 지금 내려온 거예요. 오늘 오다 보니까 공사를 해서, 출입통제라고"
▶ 인터뷰 : 농월정 탐방객
- "하니까... 공사를 하는 건 참 좋아요. 참 고맙습니다. 지자체에서 하는 건 좋은데, 지금은 우리가 불편하죠."
공사가 지연된 건
토지 사용을 허락했던
소유주가 지난달 돌연
추가 요구 사항을
함양군에 전달하면서입니다.
협상이 지연되며
지난달 내내 공사가
중단됐는데,
결국 그 기간 만큼
준공일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함양군은
최근 토지 소유주와
기존 조건에 맞춰
토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합의 했다며,
다음달까진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함양군 관계자 / (음성변조)
- "협의, 협의가 잘 안 돼서 잠시 중단됐다가 지금은 원만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마치려고 합니다."
▶ 인터뷰 : 함양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앞으로 한 10일 정도 있으면 대부분 마칠 것 같습니다. 오늘(27일) 오후부터 데크 공사를 시작하거든요."
▶ 인터뷰 : 함양군 관계자 / (음성변조)
-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
공사가 지연되며
곡예 탐방이 이뤄지고 있는
함양군 농월정 산책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현장 관리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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