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원도심 '거리 정비' 시동.."주변 골목 정비도 필요"
(남) 진주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진주대로의 보행구간 정비에 나섭니다. 거리 정비를 통해 보다 깔끔한 도시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여) 다만 일부 상인들은 사업의 우선순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로데오 거리와 시장 골목길 등 정비가 더 시급한 구간이 있다는 지적인데, 양진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군데군데 깨져있는
보도블럭과
당연한 듯 쌓여있는
생활 쓰레기들.
의미를 알 수 없는
타일도 눈에 띄고
여기저기 붙은 껌딱지는
위화감 없이
길 위에 무늬를
남겼습니다.
진주시 원도심의
중심을 관통하는
진주대로의 현재 모습입니다.
S/U : 진주시는 이렇게 낡고 해진 원도심 중앙로를 진주를 대표하는 아이템 진주성을 모티브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입니다.
공사 구간은
진주교 사거리부터
갤러리아 백화점까지
약 1.4km.
이곳 보행로에
진주성 신북문과
홍살문, 촉석루 대청마루
모양의 패턴을 가진
보도블럭이 깔립니다.
또 벤치와 볼라드도
진주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설치되고,
길 한 편을 차지하는
변압기에도
디자인된 커버를 씌워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입니다.
길목이 연결되는
중앙광장 역시
패턴과 테마를 맞춰
통일감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은
약 25억 원.
공사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됩니다.
다만, 일부 상인들은
사업의 우선순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로데오 거리와 중앙시장 등
정비가 더욱 시급한 길들이
골목골목 많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로데오 거리 상인 / (음성변조)
- "메인도로만 깨끗해지고 좋아진다고 해서 원도심과 시장이 좋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메인도로와 인접한 도로에도"
▶ 인터뷰 : 로데오 거리 상인 / (음성변조)
- "어울리는 정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른 상권이랑 골고루 균형적으로 발전, 연계돼서 정비됐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사업 시행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부 상인들은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과 공사에 대한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진주 전통시장 상인 / (음성변조)
- "지금 상인들은 보도블럭 공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새벽시장을 여는 상인들에게는 홍보를 강화해서"
▶ 인터뷰 : 진주 전통시장 상인 / (음성변조)
- "공사에 불편함도 없고 또 그분들의 생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전에 그분들에게 설명을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도심 활성화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여러 사업을 진행 중인 진주시.
사업의 시행 속도와 내용을 두고
지역민과 보조를 맞춰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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