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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뜸 뜨다 화상" 하동에서 무면허 의료업 수사

2021-08-31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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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하동에서 뜸 치료를 받다 피부이식까지 받아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치료해준 사람, 알고 봤더니 무면허 업자였는데요.
(여) 경찰은 관련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달 전 축구를 하다
어깨 인대를 다친 김용철씨.

수술을 앞두고
고향인 하동을 찾았다
지인에게 뜸 치료를
권유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철
- "뜸으로 인대 파열된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 처음에는 뒤에 지갑도 못잡고 했는데 지금은 손도 올릴 수 있고"
▶ 인터뷰 : 김용철
-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

비용을 내고
이틀에 거쳐
뜸 치료를 받은 김씨.

하지만 시술이 끝난 뒤부터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뜸 뜬 부위마다 진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이후 병원을 찾은 김씨는
3도 화상이란 진단을 받았는데,
우측 어깨부터 등까지
25곳에서
피부 결손이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는 피부 이식 수술을
앞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용철
- "조금만 척추 쪽으로 갔으면 죽었을 거라고 말하더라고요. 저처럼 이렇게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면허 불법 의료 사건을
조사 중이던 하동 경찰은
김씨의 사례를 근거로
시술이 이뤄진 업자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에선 뜸과 침,
부항 같은
불법 시술에 사용된
기구들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관련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봉 / 하동경찰서 수사과장
- "주거지에서 무면허 의료행위에 사용된 침·부항·솜·뜸 기구 등이 발견돼 압수했고..."
▶ 인터뷰 : 윤석봉 / 하동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가 2~3명 정도 더 있는 것이 확인돼서 그에 대한 여죄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해당 의료행위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부정 의료업자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자 조사가 끝난 뒤
곧바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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