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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도로 곳곳에 장애물.."교통약자 위해 직접 나섰어요"

2021-11-23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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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휠체어 이용자들은 각종 도로 환경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비탈지거나 좁은 도로 폭, 전봇대까지 모두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협하는 장애물인데요.
(여) 이런 교통약자를 위해 지역 대학생들이 이동여건 개선 프로젝트에 나섰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휠체어에 탄 사람이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가는 듯 보이더니
경사진 구간이 나오자마자
크게 휘청거립니다.

안전할 거라고 예상했던 도로에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싱크>
"여기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경사져서 휠체어가 기울어지고 넘어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휠체어를 이용 중인 사람은
경상국립대 학생.

진주지역 교통약자
이동여건 개선
프로젝트에 나선 건데,

직접 교통약자가 돼
이동 불편을 일으키는
장애물을 파악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성현 / 경상국립대 사회복지학과
- "그분들을 위한 개선방안을 세우기 전에 그분들처럼 직접 휠체어를 타보면서 고충을 겪어보자는 의미에서... "

▶ 인터뷰 : 조성현 / 경상국립대 사회복지학과
- "저희 시점에서 보는 게 아니라 그분들의 시점과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함께 이동하는 사람들은
위험요인을 유심히 지켜봤다가,
앱에 위험 구간을 표시합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해
3주 정도 진행된 프로젝트.

참여한 학생은 20명으로,
평거동과 상대동을 비롯한
진주 10개 동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로등이나 전봇대,
폭이 좁은 곳도
교통약자에게는 장애물.

모두 직접 만든 앱에
장애물 정보로 등록합니다.

▶ 인터뷰 : 박세연 / 경상국립대 건축학과
- "이용자 분들의 불편사항을 (사진) 찍어서 앱에 올리고 있고, 실제로 휠체어 이용자 분들이 그 앱을 보면서 "

▶ 인터뷰 : 박세연 / 경상국립대 건축학과
- "'여기에 이런 경사로가 있으니까 돌아서 가야겠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학생들이
팀별로 모은 자료는 다음달 초,
최종 성과 보고회를 통해
공유될 예정.

이후, 학생들은
교통약자를 위한 도로 환경 개선을
진주시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효은 / 경상국립대 행정학과
-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이동여건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개선방안을 토론을 통해 모은 후에 "

▶ 인터뷰 : 최효은 / 경상국립대 행정학과
- "그걸 진주시에 전달해서 제안할 예정입니다. "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도
이번 프로젝트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선되지 않았던
진주지역 일부 도로들이
학생들의 관심을 통해
바뀔 수 있을까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허한영 /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회장
- "저희가 통계자료로 쓸 수도 있고 행정적 측면에서도 우리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

▶ 인터뷰 : 허한영 /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회장
- "실질적으로 장애인 단체들이나 행정에서 해야할 일들을 학생들이 대신해주고 있는 거죠."

지역 대학생들이 발로 뛰며 모은
교통약자 이동 장애물 정보들.

진주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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