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확 바뀐' 진주논개제..봄 축제 성공 가능성 제시
(남) 진주논개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찾아왔습니다. 개막일이었던 5일 하루에만 만여 명이 진주성을 찾았는데요.
(여) 진주논개제가 봄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제 또한 남았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의기 논개의 신위를 모시는
신위순행이 이어지고,
무희들이
한 데 모여 춤사위를 벌이자
백동칼 소리가
찰강찰강 울립니다.
의암별제에서만 볼 수 있는
여성 제관들의 연주와 춤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진주논개제입니다.
▶ 인터뷰 : 정우열 / 진주논개제 총감독
- "이번 논개제는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리게 됐고요. 악, 가, 무, 시, 서, 화로 대변되는 교방 교육 문화, 즉 예인들의"
▶ 인터뷰 : 정우열 / 진주논개제 총감독
- "문화를 축제 안에 녹여냈다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고요. 가장 큰 변화는 보시다시피 교방청 무대를 만들었고요."
특별히 마련된
교방청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진주 교방문화를 알기 쉽게 풀어낸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진주논개제의 상징
'논개 순국 재현극'은
뮤지컬 '의기 논개'로
재구성됐습니다.
그리기와 만들기,
전통놀이 등 총 27가지
부대 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은
그동안 바깥 활동을
하기 어려웠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이지환 정진욱 / 경기도 용인 거주
- "엄마, 아빠랑 놀러와서 좋고 대포가 신기했어요. "
이처럼 가족 단위 방문객을 흡수하면서
개막일 당일에만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진주성을 찾았습니다.
역사·문화적 색채가 다소 짙은 진주논개제가
꽃과 퍼레이드 중심의
테마파크나 놀이공원 못지 않게
봄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다만 과제도 남았습니다.
체험 부스의 경우,
사전에 공지된 시작 시간과
티켓 발권 시간이 달라
혼동한 방문객들이 있었고,
▶ 인터뷰 : 정진욱 / 경기도 용인 거주
- "오전에 10시 반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다시 왔거든요. 그런데 10시 반에 오긴 했는데, 체험이나 이런 것들이 11시부터"
▶ 인터뷰 : 정진욱 / 경기도 용인 거주
- "티켓을 살 수 있다고 해서, 일정상 집에 가야 되고 하다 보니까 아쉬웠던 것 같은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남아있는 탓에
행사 현장에서 즐길만한
간식거리가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박진오 김태은 / 울산 거주
- "아이들을 위한 시설들이 잘 돼있어서 아이들한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그런데 날도 덥고 하다 보니까"
▶ 인터뷰 : 박진오 김태은 / 울산 거주
- "음료수나 이런 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축제다 보니까 푸드코트나 푸드트럭이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 인터뷰 : 박진오 김태은 / 울산 거주
- "싶습니다. "
다양한 즐길 거리로 무장해
3년 만에 돌아온
제21회 진주논개제.
봄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지
주목됩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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