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R) 한국화로 복원된 옛 진주..지역 문화가 일정은
(남) 옛 진주성과 남강변 장어거리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풍경들이 한국화로 복원됐습니다. 백자 달항아리를 기반으로 한 차도구와 다양한 작품이 마련된 회원전도 눈길을 끄는데요.
(여) 이번 주 서부경남 문화가소식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전시관 한켠을
넉넉히 차지한
한국화 한 점.
작품 속엔
진주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촉석루부터
지금은 볼 수 없는
10여 개의 포루와
도청이 담겨 있습니다.
강가에는 나룻배들과
빨래하는 여인들이
모습을 비춥니다.
작가가 진주성을
그림으로 복원하기 위해
각종 기록을 찾고 검토하는 데에만
2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호성 임옥윤 / 화백
- "성곽 안에 복원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도 많고 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림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림으로나마 한 번"
▶ 인터뷰 : 호성 임옥윤 / 화백
- "이것을 그려보자' 그래서 작정하고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
이 밖에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60전 60승을 기록한
정기룡 장군을 비롯해
남강변에 자리잡고 있던
옛 장어거리의 모습도
기록화로 남겨졌습니다.
진주의 옛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한
호성 임옥윤 화백의
'진주 역사 문화 복원展'.
오는 26일까지
진주 너우니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은은한 자태를 뽐내는
새하얀 도자기.
달처럼
하얗고 둥근 모양 때문에
조선 후기 당시
'달항아리'라고 불렸던
백자입니다.
작가는 달항아리가 가진
특유의 아름다움은 유지하되
기다란 물대는 과감히 없애
새로운 형태의 차도구를
만들어냈습니다.
차는 물론이고
커피나 와인도 담을 수 있는
차도구를 작가는
이른바 K-POT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K-POT의 고향 하동 만들기'는
진주문고 갤러리에서
오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
실하게 열린
포도 세 송이.
여름의 추억이
보랏빛으로 송알송알
맺힌 듯 합니다.
노란 벌은 자기와 꼭 닮은
샛노란 꽃에 구애하고,
어딘가의 가을 풍경은
보는 이에게
얼른 오라며 손짓합니다.
제3회 나이테 회원전은
이달 말까지
함양용추아트밸리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립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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