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남해(11월 28일)
(남) 생생하고 깊이 있는 지역 소식을 전한다. 지역피셜 지역기자 '서부경남 지피지기'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남해지역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여) 앞서 저희 보도를 통해 출연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남해마늘연구소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 이후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남해시대 전병권 기자입니다.
Q. 네 기자님. 2023년도 남해마늘연구소 예산안이 남해군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전해주시죠.
지난 15일 열린
남해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4가지 안건 중
'2023년도 (재)남해마늘연구소
출연안은 부결됐습니다.
이러한 결정에 대한 근거는
14년 동안 연구소에
약 150억 원의 예산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구 결과나 제품 개발 등
남해 마늘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과 함께,
사업비보다 운영비와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남해군의회는
계획을 수정할 것을 권했습니다.
Q. 연구소 운영비와 인건비 비중이 얼마나 됩니까
연구소가 제출한
내년도 세출예산안에 따르면
21억7833만원 중
재단운영비가
18억3790만5천원입니다.
그 중 인건비는
8억에 가까운 금액으로
세출예산의 36.57%에 해당합니다.
경비는 9억4천만원 정도로
4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연이어 군의회 상임위에서도 연구소 예산안이 재차 부결됐다는 소식인데요.
지난 22일 열린
남해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심의에서도 위원들 간
찬반 격론이 빚어졌지만,
위원 5명 중 반대 3명,
찬성 2명으로 재차 부결이라는
결과로 매듭지어졌습니다.
연구소에서 재차
제출한 수정 계획안도
남해군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부결에 대한 이유는 앞서
본회의에서 나타난 지적과 함께
연구소의 개혁안이 보완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Q. 연구소의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실상 운영은 어려워 보입니다. 농민들과 군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남해군의회가
지적했듯이, 2008년 설립된
남해마늘연구소가 14년 동안
남해군 행정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마늘 농가와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연구소 기능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해군은
지난해 연구소의 혁신을 위해
대대적인 용역을 실시한 바 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는 지적입니다.
의회의 예산안 부결 결정에
그래도 마지막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그동안 연구소 무용론을 주장했던
농민들은 의회의 결정을
지지하는 상황입니다.
Q. 내년도 연구소의 운영 어떻게 전망됩니까
내년도 남해마늘연구소
출연 동의안이 재차 부결됨에 따라
연구소 출범 이후
존폐 위기까지 처해있다는 분석입니다.
연구소 출연금이
이번 본예산에 실리지 못했기 때문에,
내년도 1차 추경에서
예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1차 추경은 통상 4월을 전후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내년 1/4분기 동안 연구소는
비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에서 남해시대 전병권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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