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경남 11개교 글로컬대학 도전..'통합·연합' 절반
정부의 지역대학 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 사업, 올해 2차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109개 대학이 신청을 마쳤습니다. 경남에서는 11개 대학이 도전에 나서는데요. 통합·연합을 통한 공동신청이 절반인 점이 눈에 띕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 대학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인 글로컬대학 30.
지난해에는 경남에서
경상국립대만 최종 선정되며
도내 6개 대학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사업 2년 차인 올해
도내 대학들은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마감된
예비지정 접수에
경남 도내에서는
총 11개 대학이 신청했습니다.
전국 단위로는
109개 대학이 신청했는데,
특히 2곳 이상의 공동 신청이
70개교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본지정 10곳
가운데 4곳이 대학 통합을 전제로
선정됐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학 통합은
그 과정에서 구성원 간의 갈등과 같은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
이에 대학 간 연합은
통합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U]
특히 올해 2기 공모부터는
연합대학도
글로컬대학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진주에 있는
연암공과대학교는
울산에 소재한
울산과학대와의 연합으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신청했습니다.
/
현대의 교육계열사인
울산공업학원을 재단으로 두고 있는
전문대인 울산과학대와
LG 연암학원 산하의
전문대인 연암공과대학교.
두 대학은 연합대학의 혁신을 통해
동남권 제조벨트의
생산기술인력 소멸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민환, 연암공과대학교 전략기획실장
"울산과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 총 생산의 17%를 차지하는 지역입니다. 제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허리 인력 양성에 두 대학이 특화돼 있습니다. 두 대학은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또한 대기업이 설립한 대학으로, R&D와 생산기술 등의 기업 노하우를 학생 교육에 접목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통합관련 진통을 겪었던
경남의 도립대학 두 곳도
이번 공모에는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CG]
도립남해대학과 거창대학은
국립창원대학교와 통합하고
여기에 사립대인 한국승강기대와
창원 소재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과의
연합을 통해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
경남도는
올해 도내 2개 이상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목표로
지원에 나서왔는데
최근 경남도를 방문한
교육부 장관에게
박완수 지사가 직접
도내 대학의 글로컬 대학
선정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완수, 경남도지사
"우리 경남에 지난해에 경상국립대학교를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금년에도 글로컬대학을 몇개 대학이 신청했는데 우리 경남에 글로컬대학이 지정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는 오는 4월 중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15곳에서 20곳을 선정한다는 계획.
경남도는 오는 7월 본지정을 위해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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