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해 문화원장 선거 앞두고 잡음..외부인사 입후보 자격 놓고 '공방'
향토사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역문화예술인을 육성하는 지역문화원. 최근 남해에서 문화원장 선거 입후보자격을 놓고 공방이 일고 있는데요. 김동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남해문화원장 선거를 앞두고
여러 논란이 일기 시작한건
지난 달 말.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현직 하미자 원장에 이어
새로운 문화원장 선출을 위해,
이사회가 관련 규정 정비에
들어갔는데, 그 중 외부인사와
관련된 조항이 논란이 됐습니다.
타 지자체 문화원의 경우
입후보자격을 문화원 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남해문화원의 경우
외부인사의 입후보자격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인사 자격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김우태 시인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후보를 위해 이사회 이사진 15명 중
2/3 이상의 추대가 필요하다는
관련조항에 대해
강한 반발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싱크 김우태 / 시인
2/3 이상의 승인은 대체로 개헌이나 탄핵, 정관 개정 등 매우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의결할 때 적용하는 기준으로 외부인사의 후보자 자격 획득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높은 진입장벽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
이에 대해 남해문화원측은
선거관련 규정을 제때
정비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부인사 규정은
지역 문화원 임원선거가 아닌
중앙 문화원격인 한국문화원 연합회
선거에 적용되는 조항인데
이를 차용하는 과정에서
폐지하지 않았단 겁니다.
그러면서 230여개에 달하는
타 지역문화원의 경우도
회원이 아닌 외부인사의 원장 출마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원은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해당규정 폐지와 함께
규정 전반에 대한
정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서영대 / 남해문화원 이사·선거관리위원
선거에 대해서 문화원 내부에서 원장이 나오고 했기 때문에 이런 규정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살펴보지 못하고 외부에서 어느분이 나오신다고 해서 규정을 보니까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규정을 고쳤던 것은 사실입니다.
//
한편 남해문화원 원장 선거는
아직 입후보등록과
선거운동기간, 선거일 등이
공고되지 않았습니다.
김미숙 현 남해문화원
사무국장와
외부인사로 분류되는
김우태 시인 등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진행된 선거규정 변경이
출마 자격을 놓고 벌어진 잡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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