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주민-진주시, 소각장 위치·매립장 관리 두고 '공방'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오는 2030년부턴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됩니다. 진주시에선 이에 대한 방안으로 단독 소각장 설치를 추진 중인데요. 소각장 후보지인 내동면과 인근 마을 주민들은 건강 문제와 환경 파괴 등을 우려하며 사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시는 용역을 통해
소각장 제1후보지를
쓰레기 매립장이 있는
내동면으로 선정,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득과 협조를
진행·요청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15일,
진주시 내동면 주민들을 물론
인근 사천시의
축동과 곤양, 곤명면 등
매립장과 인접한 7개 마을주민,
사천지역 정치인 등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기존 내동
쓰레기 매립장의
분진과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소각장 마저 들어서게 된다면
대기 오염물질로 인한
추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소각장 설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매립장에 묻어선 안되는
재활용품과 산업 폐기물이
수차례 불법 매립됐고
침출수 누출 등
환경오염 발생을 주장,
진주시에 매립장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었습니다.
▶인터뷰: 황연근 / 불법쓰레기 반입금지 및 소각장 설치 결사반대집회 대책위원장
"진주시 생활쓰레기 매립장 주변지역 주민 110여 세대는 분진과 악취로 정신적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지금의 진주 쓰레기 매립장 주변에 소각장 설치는 절대적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저희들이 반대를 해야 됩니다."
▶인터뷰: 김규헌 / 사천시의회 의장
"침출수가 우리 사천만으로 많이 흘러나가고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사천시의회와 우리 집행부 부서, 환경사업소하고 적극 상의하고 노력해서..."
같은 날, 진주시는
이같은 주장들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CG in]
먼저, 소각장 위치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사항인데,
일부 주민 위원의
추천이 이뤄지지 않아
위원회 자체가 구성되지 못했다며
입지가 최종 확정된 건 아니라는 입장.
또 매립장 내
불법 쓰레기 반입은
일방적 주장이며,
침출수의 경우 처리 과정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경남도에 투명하게
공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CG out]
쓰레기 소각장 입지 선정과
불법 쓰레기 매립 여부 등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주민들이
각기 다른 주장을 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주민들은 일단
소각장 설치 무산 등
요구사항이 반영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가겠단 계획입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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