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녹조부터 폐사까지..경남, 고수온 피해 대책 시급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은 환경적, 경제적 피해로도 이어졌습니다.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진양호에 녹조가 폭증했고 바다에서는 양식 어류 폐사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진양호가 물감을
탄 듯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폭염으로 수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자
녹조현상이 심화한건데,
5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S/U]
진양호의 물을 투명한
컵에 담아봤습니다.
녹조라떼라는 말처럼
진한 녹색 알갱이가
컵을 채웁니다.//
[CG]
지난달 26일 기준
녹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유해 남조류 세포수는
진양호 내동과 판문지점 모두
3천 개를 넘었습니다.
올해 가장 검출량이 많았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최대 7배까지 증가한 건데,
내동의 경우 지난 3일
250개 더 늘었습니다.//
지난해 8월 28일
남조류 세포수가
0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수치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서
녹조 확산방지 시설을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당분간 수온을 내려줄
강한 비소식은 없어
상황이 더 심화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아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최근 기상 이변 때문에 워낙 날씨가 더워져서 수온이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조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생식기나 간이나 여러 물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섭취가 돼야 할 물질은 아니라는 거죠.
바다에서는 고수온으로
경남의 양식 어류 2600만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지난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인공위성으로 바다 표층수온
관측을 시작한 1990년
이래 연평균 수온이 가장 높은
해였습니다.
사천읍 강변에서도
지난달 6일 은어
300여 마리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남도는 진양호 녹조 확산
저감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수온 28도 이상에서도
생존하는 벤자리의
가두리 시험양식을
진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 전화인터뷰 : 김헌희 / 경남도 수질관리과 주무관
- 녹조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현재 월 1회 실시하고 있는 조류 독소와 냄새 물질 검사를 주 2회 대폭 확대 실시하고, 분말 활성탄을 투입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예측한
바다 수온 상승폭은
2100년까지 4도.
고수온 장기화는
해양생태계는 물론 인간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이를 늦추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마음 비운다더니'..건물도 비워진 조도 '다이어트 센터'
- (남) 치유와 비움을 기본 테마로 관광객들을 위한 휴양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3년 전 지어진 남해군 조도 다이어트 센터. 준공된지 3년 가까이 됐지만 지금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코로나 펜데믹 이후 나빠진 자금 사정으로 사업시행사가 설계비를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김동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2024.09.26
- (R) 서부경남 가을 축제 일정은
- 축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서부경남에서도 다양한 축제들이 방문객 맞을 준비로 여념이 없는데요. 주요 일정들을 하준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먼저 진주 축제 일정입니다.오는 10월 5일부터 16일 동안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자막 CG IN]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개막일엔저녁 6시 고유제를 시작으로7시 30분부터 일제히 유등이...
- 2024.09.24
- (R) 벼멸구 피해 1등 하동에 청년들이 나섰다
- 최근 전국적으로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의 위기에 직면한 농촌에서는 이를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경남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하동에서는 청년 농업인들이 모여 드론 방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드론의 날개가 세차게 돌아가고이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논을 가로지르며약제를 뿌립니다.드론의 풍압을 이...
- 2024.09.26
- (R) 경남 주민자치박람회, 사천 매력에 '흠뻑'
-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사회 발전을 고민하는 단체가 있죠. 바로 주민자치회인데요. 경남 18개 시군의 대표 주민자치회가 사천에 모였습니다. 행사장이 관광지에 마련되면서 참가자들의 만족이 높았다고 합니다. 강진성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 홍보부스 앞에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원형판을 돌리더니선물을 받아갑니다.한쪽에선 그림 삼매경에빠졌습니다.부스마...
- 2024.09.26
- (R) 경상국립대 의대 지원자 3배 증가..진주교대 전년 비슷
-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최근 마무리된 가운데, 경상국립대 의대의 경우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주교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전국 4년제 대학의2025학년도 대입수시모집 원서 접수가최근 마감된 가운데우리지역에선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있는경상국립대 의예과의정원...
-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