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R) 이색 판화·미디어아트 전시 열렸다..문화가 일정은
사물이 지닌 상징성을 판화로 표현하는 외국 작가가 진주를 찾았습니다. 여러 가지 한국화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전시도 마련됐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소식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전시장 벽과 천장
곳곳에 설치된
미술 작품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의자들이
반투명한 화면에
표현돼있습니다.
붕대에 주로 쓰이는
가제천 위에
판화를 찍어낸 건데,
작품들끼리 겹쳐지면서
묘한 입체감을 줍니다.
한 네덜란드 출신
설치 예술가의 작품으로,
플라스틱 의자가 지닌
상징성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인터뷰: 헤르만 스타인스 / 작가
"많은 사람들이 가구를 찾을 땐 의자를 먼저 고르죠. 또, 플라스틱 의자는 매우 저렴해요. 저렴하고 실용적이기에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자는 저에게 민주적인 대상물입니다."
이밖에
방독면을 쓴 아이들이나
동물의 형상을
인조 모피에 찍어낸 작품들도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독특한 판화들이
한자리에 모인
헤르만 스타인스의
Have a Seat.
진주 루시다 갤러리에서
오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
일찍이 봄을 맞이한
그림 속 매화.
화면 뒤쪽에서
밀어내 만든
꽃 모양 부조와 폭포 등
다양한 한국화 작품들이
보입니다.
작품들을 모두 감상하고 나면
조금 전에 봤던 폭포가
다시 한번 나타나는데,
이번엔 그림이 아닌
영상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재두루미와 종달새가
울음소리와 함께 날아들고
만발한 꽃은
마치 불꽃놀이처럼
잎을 흩날리며 사라집니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들을
보다 연속성 있게 표현코자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구성한 겁니다.
▶인터뷰: 박영숙 / 작가
"시민들도 미술이라고 하면 조금 힘들어하기도 하고 어려워하고 그리고 좀 가까이하기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미디어라는 것은 와서 그냥 보면 (직관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느껴지기도 하고..."
박영숙 개인전
미디어ART & 한국화의 숲은
11월 6일까지
진주문화제작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85번째 정기연주회로 돌아옵니다.
'소리에 반하고
아름다움을 전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무대.
국악관현악 '진 코스모스'와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오프닝 곡으로 유명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태평소 협주곡 '산체스의 아이들' 등
총 5개 프로그램으로 마련됩니다.
공연은
11월 13일 저녁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열립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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